[산업계 결산·전망]생활가전, 프리미엄 발판 '好好'..내년에도 지속될 듯

김지은2 2016. 12. 2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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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는 모바일 등 타 산업군의 부진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부문이 SUHD TV와 프리미엄 가전 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됐다.

이같은 결과는 TV와 생활가전 모두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개선 및 'LG SIGNATURE(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가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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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사업군 부진 만회하는 '효자 노릇'역할 톡톡
프리미엄화로 인한 단가 상승과 브랜드 가치 제고로 내년에도 상승세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가전업계는 모바일 등 타 산업군의 부진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글로벌 시장 확대와 마케팅 강화 등이 호실적의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의 생활가전 사업은 대체로 좋은 실적을 냈다. 특히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키워드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끌어 이와 같은 흐름이라면 내년에도 호실적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부문이 SUHD TV와 프리미엄 가전 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됐다. 3분기에는 매출 11조2400억원, 영업이익 7700억원을 기록하며 갤럭시 노트7 발화 등의 논란으로 인해 IM 부문에서 부진한 부분을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을 정도의 이익을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는 TV와 생활가전 모두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TV의 경우 전년 대비 퀀텀닷 SUHD·커브드·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크게 늘며 실적이 개선됐고, 생활가전도 셰프컬렉션 주방 가전이 판매 호조세를 이어간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삼성은 올해 하반기 미국의 대표적인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를 인수하며 프리미엄 가전을 통한 실적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데이코 인수를 통해 2만 달러 이상의 럭셔리 패키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전문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이 시장에서의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생활가전·TV 사업본부인 H&A와 HE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H&A사업본부의 경우 매출액 증가는 트윈워시 세탁기,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는 평가다.

프리미엄 제품이 영업이익 확대에 큰 몫을 했다.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개선 및 'LG SIGNATURE(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가 크게 기여했다. 최근 3분기에는 전 분기(9.7%)에 이어 2분기 연속 9%대 영업이익률(9.2%)을 달성했다.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이 단가가 높은 만큼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동부대우전자 역시 최근 벽걸이 드럼세탁기를 출시하고 칠레 TV 시장에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공략하며 진출한 바 있다. 대유위니아도 프리미엄 딤채쿡과 프라우드 냉장고 등을 기반으로 북미와 중국 시장 강화에 나선다.

생활가전 부문의 호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 글로벌 가전 쇼에서도 삼성과 LG가 이끄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들이 차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각 업체들은 빌트인 사업 강화, IoT(사물인터넷)와 연결된 신제품 등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사업에 '프리미엄화'가 강조되면서 단가도 높아지고 브랜드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는 만큼 내년에도 가전 기업들이 주력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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