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 조직 다시 확대 하나카드..모바일 조직 강화하는 롯데카드

이창명 기자 2016. 12. 27. 0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하나카드와 롯데카드의 조직 개편이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나카드는 영업 확대에, 롯데카드는 모바일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지난 9월 멤버십마케팅팀 신설을 포함해 이번 정기 조직개편의 방향은 영업과 마케팅 활성화"라며 "영업활동 지원 기능을 통합하고 강화하는데 방점을 두다 보니 본부와 팀 조직이 다시 늘었다"고 말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카드 모바일 조직 신설 예고..그룹 차원 대규모 조직개편 이뤄질 수도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롯데카드 모바일 조직 신설 예고…그룹 차원 대규모 조직개편 이뤄질 수도]

최근 하나카드와 롯데카드의 조직 개편이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나카드는 영업 확대에, 롯데카드는 모바일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하나카드는 지난 22일 영업지원본부를 신설하고 채널영업본부 산하에 은행제휴팀도 새로 만들었다. 영업지원본부는 분산돼 있던 영업활동 지원 조직을 하나의 본부로 통합한 것이고 은행제휴팀은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카드 영업을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9월에는 멤버십마케팅팀을 신설했다.

하나카드는 현재 6본부·31팀 체제로 지난 3월 정수진 대표 취임 당시 5본부·29팀보다 1본부·2팀이 늘었다. 정 대표 취임 전에는 6본부·42팀·1TF(태스크포스)팀 체제였다. 정 대표는 하나카드가 외환카드를 인수한 후 조직이 비대해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하다고 보고 효율성을 높이고자 조직을 축소했다.

하지만 외환카드 조직과 인력이 안정적으로 흡수되면서 다시 영업조직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이 5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4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모든 카드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지난 9월 멤버십마케팅팀 신설을 포함해 이번 정기 조직개편의 방향은 영업과 마케팅 활성화”라며 “영업활동 지원 기능을 통합하고 강화하는데 방점을 두다 보니 본부와 팀 조직이 다시 늘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모바일 관련 조직을 새로 만든다. 롯데카드는 지난 7월에 온라인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신청해 오프라인으로 받을 수 있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앱서비스인 퀵오더 서비스를 구축했다.

롯데카드의 퀵오더 서비스는 현재 퀵서비스. 꽃배달, 대리운전 등만 가능하지만 내년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호텔, 롯데시네마 등 롯데그룹 대부분 계열사로 확대된다. 롯데카드가 그룹 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창구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퀵오더 서비스를 총괄 관리할 모바일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이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어 추가적인 조직 변화도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 등 금융서비스 회사를 새로 만드는 정책본부 4곳 가운데 호텔·서비스 정책본부 아래 두고 관리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정책본부와 관련해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지만 롯데카드가 결제의 중심을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관련 조직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카드나 롯데카드와 달리 다른 카드사들은 대표가 바뀌지 않는 한 큰 폭의 조직 개편은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말부터 올초까지 빅데이터와 핀테크 사업 강화를 위해 비교적 큰 규모의 조직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업계 조직 개편의 큰 그림은 지난해부터 올초 사이에 거의 다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대표가 바뀌는 곳만 눈에 띄는 조직 개편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