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CES 2017'서 본격 '스마트홈 시대' 연다

김정우 2016. 12. 2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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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제어하는 주방부터 학습하는 가전까지

LG전자 제공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국제 가전 전시회 ‘CES 2017’이 한층 다양해진 IoT(사물인터넷) 기술로 본격적인 스마트홈 시대를 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 각사의 최신 가전제품 등을 통해 IoT 기술을 뽐낸다.

삼성전자는 우선 IoT 기술을 접목해 연결성과 사용성을 향상시킨 북미향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를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북미향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는 냉장고, 월 오븐, 콤비 오븐, 쿡탑, 후드, 식기세척기로 등으로 구성되며 모든 제품에 와이파이(Wi-Fi)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각 제품을 작동하거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더해 지속적으로 선보여온 메탈 디자인과 블랙 스테인리스 색상 등으로 프리미엄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접목된 가전 라인업을 본격 구축한다.

올해에 이어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젝트 ‘C랩’ 과제들도 선보인다. 장난감에 IoT를 접목한 어린이용 기기 ‘태그플러스’, 피부 분석・케어 솔루션 ‘에스 스킨’, 휴대용 피부 측정기기 ‘루미니’ 등이다. 이들 역시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IoT 제품군이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최근 IT 기술을 기반으로 패션, 키즈,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가 개발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분야의 제한 없이 아이디어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oT를 비롯한 첨단 기술의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은 지난 CES 2016에서도 IoT를 전면에 내세웠다. 당시 기조연설자로 나선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IoT는 이미 현실이며 우리 일상생활에 다양한 형태로 적용되고 있다”며 플랫폼 개방 확대와 산업간 협력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CES 2016에서 삼성전자는 디지털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홈 허브’를 ‘SUHD TV’ 전 모델에 적용해 선보였으며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IoT 기능을 적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로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IoT 제품군으로 공세를 이어간다. AI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가전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딥러닝 적용 제품군은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으로 구성되며 사용자 습관, 주변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해 최적의 기능을 제공한다. 각종 센서와 와이파이를 통해 클라우드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주변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작동하는 원리다.

LG전자는 기존에 선보인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에 딥러닝을 더해 가전제품이 스스로 소비자를 이해하고 작동하는 ‘진정한 스마트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스마트씽큐 센서’, ‘스마트씽큐 허브’ 등 스마트홈 액세서리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선보이며 스마트홈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이 밖에도 지난 CES에서 선보인 LG전자의 스마트TV 운영체제(OS) ‘웹OS 3.0’의 다음 버전인 ‘웹OS 3.5’가 처음 공개된다.

웹OS 3.5의 가장 큰 변화는 스마트TV를 한층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향상시킨 점이다. 리모컨의 숫자 버튼을 전화기 단축번호처럼 사용할 수 있고 전용 버튼을 이용해 시청 중인 프로그램 관련 검색도 바로 가능하다. LG전자는 웹OS 3.5를 내년에 출시하는 스마트TV에 탑재할 계획이다. 

지난 CES에서 선보인 삼성과 LG의 IoT 기술이 주로 스마트홈 환경 구축을 위한 허브와 일부 제품에 집중됐다면, CES 2017에서는 더 일상생활에 가깝고 고도화된 솔루션으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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