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M] 갤럭시S7 이통3사 '통합챔프'..KT 아이폰, LG유플 G5 인기

임성현 2016. 12. 27.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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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는 '연령별 맞춤형'이 대세..SKT '밴드데이터팅' KT 'Y24' LG유플 '청소년스페셜'

Good Bye 2016…매일경제 선정 올해의 모바일 히트상품

2016년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선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이동통신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됐다. IoT 분야에선 SK텔레콤이 독자적으로 글로벌 협력사들과 전용망을 구축한 것에 맞서 KT와 LG유플러스가 초유의 경쟁사 간 연합군을 구성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본격화될 5G 이동통신은 KT가 '평창 규격'으로 한발 앞서나가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각각 글로벌 장비업체들과 손잡고 표준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신산업을 둘러싼 통신사 간 경쟁이 가열된 올해 전통 모바일시장에서도 저마다 차별화 전략을 앞세운 가입자 유치전쟁이 치열했다. 매일경제신문은 이동통신 3사와 리서치업체를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많이 팔린 '톱5' 스마트폰과 독보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요금제, 부가서비스 등을 아울러 '올해의 모바일 히트상품'을 조사했다.

이동통신 3사가 꼽은 판매량 1위 단말기는 단연 삼성전자 갤럭시S7으로 조사됐다. 각 사 마케팅 전략에 따라 판매량 '베스트 5' 단말기는 각각 차이를 나타냈다.

아이폰 이용자가 많은 KT에서는 아이폰6S와 아이폰7이 2·3위를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에선 아이폰7이 5위권에도 들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LG유플러스에서는 그룹 계열사인 LG전자 G5가 2위에 올랐다. 이 밖에 갤럭시그랜드맥스, 갤럭시J5 등 중저가 제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리서치도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말기로 갤럭시S7을 들었다. 엣지까지 포함할 경우 갤럭시S7 국내 판매 점유율은 25.2%였다. 2위는 갤럭시노트5로 6.5%를 차지했다. 이어 아이폰6S(5.2%), 아이폰7(3.9%) 등 순이었다. LG전자 제품은 G5가 3.7% 점유율로 6위에 오른 게 가장 높았다. 장중혁 아틀라스리서치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7이라는 히트 상품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춤했던 점유율을 회복했다"면서 "하반기 배터리 결함으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 교환 수요에다 다채로운 컬러 마케팅으로 갤럭시S7이 올해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등극했다"고 분석했다.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양을 기준으로 한 기본 요금제 외에 어린이·청소년·노인 등 연령대별 '타깃'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맞춤형 요금제'가 특히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부가서비스의 경우 SK텔레콤은 스팸차단·티맵, KT는 데이터충전, LU유플러스는 비디오포털 등 각 사가 저마다 '비교우위'를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SK텔레콤에서는 올해 인기를 끈 요금제 5개 중에 △밴드 데이터팅(2위) △쿠키즈(3위) △밴드 어르신(4위) 등 3개가 연령대별 타깃 요금제이다. 밴드 데이터팅은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청소년을 겨냥했다. 학생들의 방과 후나 심야시간대에는 기본 제공량의 2배까지 데이터를 제공한다. 음악감상을 위한 뮤직메이트와 유해물차단용 청소년 안심팩도 무료 제공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용 요금제 쿠키즈는 사전에 지정한 2회선에 대해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한다. 쿠키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는 부모가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교육 콘텐츠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밴드 어르신'은 만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전용 요금제로 집전화와 이동전화 요금이 무료다.

KT에서는 만 24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Y24'가 2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와 콘텐츠 혜택을 가미한 요금제로 지난 1년간 총 27만명이 가입했다. 그보다 젊은 만 18세 이하를 위한 'Y틴'은 4위를 기록했고 데이터를 콘텐츠 등으로 바꿔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에서는 데이터 사용이 많은 청소년을 겨냥한 '청소년 스페셜'이 3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SK텔러콤의 '아웃도어', KT의 '스마트기기' 등 웨어러블 기기 등을 겨냥한 요금제도 각 사의 인기 요금제 5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부가서비스의 경우 통신사별 주력 분야에 따라 인기가 엇갈렸다.

SK텔레콤에서는 스팸차단, T맵, 레터링 등의 가입자가 많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T맵은 KT·LG유플러스 등에도 무료 개방되고 도로 위 돌발상황 실시간 정보제공 기능 등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서 인기가 여전했다"고 설명했다. 전화를 걸 때 지정된 이름이나 애칭을 상대방 전화에 표시하게 해주는 '레터링' 서비스 등도 고객들의 가입이 많은 서비스다. KT에서는 'LTE데이터충전' 서비스가 인기를 끌었다. 월 최대 30회까지 데이터 충전이 가능하고 멤버십 포인트로 추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2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한 장기 고객에게 제공되는 쿠폰 서비스 '팝콘'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LG텔레콤의 히트 부가서비스는 'U+비디오포털'이다. 국내 최대 수준인 18만편의 영화, 미드(미국 드라마)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모바일 TV 애플리케이션이다. 지난 11월 한 달간 사용자가 340만명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꿀팁마음껏팩'은 영화 마니아들에게는 '워너비' 상품으로 통한다. 월정액 8000원에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다. 매일 3GB씩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초과하는 데이터는 최대 3Mbps 속도로 기본 데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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