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네이버·다음·구글이 뽑은 올해의 검색어
경제·정보기술에선 '알파고'가 주인공
아침시간대엔 '날씨'..'지진'도 높은 순위 차지
네이버 시사 분야 검색어 1위에는 국정농단 당사자 최순실이 올랐다. 월별 검색어에서도 10월 최순실, 11월 박근혜 등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 역시 마찬가지다. 이슈 검색 1위에는 비선실세 국정농단이 올랐으며, 인물 검색어 순위에도 최순실이 10위에 올랐다. 구글 역시 최순실이 인물 검색 2위를 차지했다. 국내뉴스·사회 검색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청원 사이트 '박근핵 닷컴'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밖에 구글에서는 필리버스터, 청문회 등 정치적 이슈 검색도 많았다.
시사·정치를 '최순실' 키워드가 점령했다면 경제·정보기술(IT) 분야는 '알파고'가 주인공이었다. 구글의 알파고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인공지능의 위력을 단번에 일깨워줬다.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에게 5전4승1패를 거두면서 인공지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2016년 네이버 IT 주요 검색에서 '이세돌 알파고'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 이슈 검색어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구글 국내뉴스 분야 검색어에서도 알파고가 2위에 올랐다.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인 날씨와 자연재해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날씨는 PC와 모바일 모두 네이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침 시간에 특히 검색량이 압도적"이라며 "등교나 출근 전 날씨를 검색하고 입을 옷을 결정하고 우산을 챙길지를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로또 당첨 번호, 환율 등 일반적인 생활 정보를 검색하는 이도 많았다. 지난 9월 경주에 닥쳤던 지진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지진이 발생한 9월, 네이버 최다 검색어 1위는 지진이었으며, 다음 이슈 검색에서도 지진이 3위였다. 구글 검색어 역시 올해 국내뉴스·사회 검색에서 지진이 1위를 차지했다.
라이벌 검색 서비스 간 다소 이색적 결과도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 검색 순위 3위는 '다음'이, 다음의 검색 순위 1위는 '네이버'가 차지했다. 이는 웹 브라우저의 기본 페이지를 네이버 등으로 지정해 둔 사용자가 특정 이슈에 대해 다른 검색 결과를 찾아보기 위해 다음 등을 검색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글로벌 인기 검색어 종합 순위에서는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아이폰7'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자), 올해 타계한 전설적인 팝스타 '프린스'(미국)와 '데이비드 보위'(영국), '파워볼'(복권), '데드풀'(영화), '올림픽', '지렁이 키우기 게임', '수어사이드 스쿼드'(영화) 등이 순위에 올랐다.
구글이 꼽은 국내 인기 검색어 종합 순위에서는 영화 '아가씨'가 1위,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2위,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3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4위를 차지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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