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피부관리가 모바일을 만났을 때..'CES 2017' 가는 삼성 사내벤처 작품들

이윤주 기자 2016. 12. 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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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흔들고 부딪히면 스마트폰에 연결, 어린이용 IoT ‘태그플러스’
ㆍ피부 홈케어·수분 등 측정 정보 앱으로 분석 ‘에스스킨’ ‘루미니’

피부 속을 측정해 문제점을 사전에 알려주는 휴대용 피부 측정기기 ‘루미니(LUMINI)’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미용과 육아, 자동차, 여행, 스포츠웨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산업이 ‘전자기술화’하고 있다. 산업 간 융합이 활발해지고,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등이 미래기술로 각광받으면서 대부분의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추세는 다음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확연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CES 2017’에서 사내벤처 ‘C랩’의 우수과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과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2012년 12월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피부 분석과 관리를 동시에 하는 스킨 홈케어 솔루션 ‘에스 스킨(S-Skin)’. 삼성전자 제공

이번 CES에서는 장난감에 IT 기술을 접목한 어린이용 사물인터넷(IoT) 기기 ‘태그플러스’, 피부 분석과 관리를 동시에 하는 스킨 홈케어 솔루션 ‘에스스킨(S-Skin)’, 피부 속을 측정해 문제점을 사전에 알려주는 휴대용 피부 측정기기 ‘루미니(LUMINI)’ 등이 소개된다.

태그플러스는 버튼 타입의 기기로 흔들기, 길게 누르기, 부딪히기 등 간단한 상호작용을 통해 장난감과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를 연결해준다. 에스스킨은 피부의 수분 함유량과 홍반, 멜라닌 지수를 측정하고 특정 파장의 LED 빛을 피부에 침투시켜 피부관리를 할 수 있다. 측정된 정보는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분석해 관리할 수도 있다. 루미니는 스마트폰과 연동된 기기로 얼굴을 촬영하면 피부 문제점까지 알려준다. 분석 결과에 따라 화장품을 추천하거나 전문관리사의 원격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이재일 상무는 “최근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패션, 키즈,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가 개발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분야 제한 없이 아이디어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난감에 IT를 접목한 어린이용 사물인터넷(IoT) 기기 ‘태그플러스’.

이번 CES에는 세계적인 자동차·여행·스포츠웨어 업체의 CEO들도 대거 참석한다. 올해 기조연설자들의 면면을 보면 IT·전자와 다른 산업 간 융합의 기류가 더 뚜렷하게 확인된다. 이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우선 자동차 쪽에서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과 자율주행차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CEO 겸 공동설립자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곤 회장은 탄소배출 제로(0),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의 세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기술에 대해 강연한다. 크루즈선을 운영하는 선박업체이자 세계 최대 여행업체인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아널드 도널드 CEO, 스포츠 의류시장에서 나이키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사장도 내년 CES에서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통신 반도체 업계의 강자 퀄컴의 스티브 몰런코프 CEO와 중국 IT업체 화웨이의 소비자사업그룹 CEO인 리처드 유도 기조연설자로 CES를 찾을 예정이다. 미국의 미디어·인터넷 회사 IAC와 여행업체 익스피디아의 의장인 배리 딜러, 미디어 분야 전략 자문업체인 미디어링크의 마이클 캐선도 C 스페이스란 행사에 연사로 나선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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