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시장에 준대형차 바람 솔솔..올들어 K7·SM7 판매량 사상 최대

박창영 2016. 12. 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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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세단이 주류를 이뤘던 택시 시장에 K7과 SM7 등 준대형차 바람이 불고 있다.

26일 자동차업계와 택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기아차 준대형 세단 K7은 개인택시로 1330대가 팔려 역대 최대 기록을 찍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형 세단 K5는 개인택시 시장에서 올 11월까지 2726대가 팔려 전년(5151대) 대비 절반가량 떨어졌다.

올해 7월부터 개인택시로 본격 투입된 준대형 세단 SM7은 11월까지 133대가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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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세단이 주류를 이뤘던 택시 시장에 K7과 SM7 등 준대형차 바람이 불고 있다.

26일 자동차업계와 택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기아차 준대형 세단 K7은 개인택시로 1330대가 팔려 역대 최대 기록을 찍었다. 이는 작년 1년간 실적(759대)과 비교해 75% 늘어난 수치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형 세단 K5는 개인택시 시장에서 올 11월까지 2726대가 팔려 전년(5151대) 대비 절반가량 떨어졌다.

르노삼성 자동차도 개인택시 시장에서 준대형 세단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7월부터 개인택시로 본격 투입된 준대형 세단 SM7은 11월까지 133대가 나갔다. 반면 SM5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동 시장에서 497대가 판매돼 지난해(915대) 대비 실적이 반 토막 났다.

과거에는 택시 고객들을 1회성 손님들로 인식했던 반면, 최근에는 단골 영업이 늘어나는 게 준대형 택시 선호 현상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택시 등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통해 동 지역에서 같은 고객을 다시 상대하게 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개인택시로 K7을 운영하고 있는 박석환 씨(53)는 "장거리 이동을 하는 손님들은 택시에서 넓은 공간을 요구한다"며 "동급 최대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는 K7이 택시 영업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O2O 서비스는 택시 차종의 범위를 대형차와 수입차 등 고급 세단으로 넓히고 있다. 현재 카카오블랙을 통해 서울 시내에서 벤츠 E클래스가 90여 대, 우버블랙을 통해 기아차 대형 세단 K9이 70여 대 돌아다니고 있다.

각사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준대형 택시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신형 그랜저 출시와 동시에 택시 모델을 투입하는 이례적인 전략을 채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른 시간에 많은 고객들에게 그랜저를 경험하게 하는 방법으로 택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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