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차세대 DSP.. 혁신기술 펼친다

정지혜 2016. 12. 26. 20: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ES 50주년..2017년 1월5일 개막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해당분야의 표준 기술 등이 공개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7’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1월5∼8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한층 다양한 혁신기술이 공개되고 국내외 정보기술(IT)·전자업계 최고경영자(CEO)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체들도 대거 집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되는 참가업체만 3600곳, 전문가·산업계 관람객 17만명으로 역대 최대였던 2015년 기록도 쉽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이 만든 어린이용 사물인터넷 장난감 ‘태그플러스’.
삼성전자 제공
이번 CES에서도 미래 자동차 기술인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이 큰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율주행·전기차 기술이 대거 출품되며 가전쇼인지 모터쇼인지 헷갈릴 정도로 전자·IT와 자동차 간 융합 흐름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달리는 차 안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등 무선통신으로 연결된 커넥티드카 기술과 사람의 개입 없이 차가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등 미래형 자동차 기술과 IT의 접목은 이미 대세가 된 지 오래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패러데이 퓨처가 최초로 공개할 양산형 전기차, 현대자동차가 선보일 ‘아이오닉’의 자율주행 기술, BMW의 새 전기차 모델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CES 2017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아널드 도널드 카니발 코퍼레이션 CEO (왼쪽부터).
TV에서는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화질의 궁극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3세대 퀀텀닷 SUHD(초밀도) TV를, LG전자는 새로운 하드웨어를 장착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공개하며 차세대 TV 기술을 둘러싼 경쟁을 펼친다.

양사의 제품 모두 CES 전까지 철저한 보안에 부쳐졌지만 삼성의 SUHD TV는 화질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정도의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가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LG의 새 OLED TV는 벽지처럼 얇으면서 완만하게 휠 수 있는 벽지 TV이거나 두루마리처럼 돌돌 마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비해 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 대만의 이노룩스, AUO 등은 해상도 경쟁에 더 주력하는 분위기다.

필기감을 한층 더 살린 LG전자의 중저가폰 ‘스타일러스 3’.
LG전자 제공
이밖에 삼성전자는 임직원 사내벤처인 C랩을 통해 장난감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기기, 휴대용 피부 측정기기 등을 소개하며 북미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공략하는 프리미엄 주방가전, 혁신적인 무풍냉방 기술이 적용된 벽걸이형 무풍에어컨 등을 선보인다. LG전자는 한층 발전된 웹OS 3.5를 채택해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진화했다고 평가받는 스마트 TV 기능을 소개하며, 중저가 실속형 스마트폰 K시리즈와 스타일러스3 등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CES에 나서는 기조연설자만 봐도 업계의 뚜렷한 특징이 되어가고 있는 ‘산업 간 융합·경계 파괴’ 현상이 두드러진다.

행사 자체가 가전전시회이지만 완성차업체, 스포츠 의류, 여행업계 CEO들이 대대적으로 등장한다. 이번이 첫 CES 참석인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과 자율주행차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세계 최대 여행업체인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아널드 도널드 CEO, 스포츠 의류시장에서 나이키의 아성에 도전하는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사장 등이 연설자로 나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