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수조원대 재산 있다면 국가에 헌납"

김태훈 입력 2016. 12. 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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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수조원대 재산 보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독일 등 유럽 4개국에 최대 10조원의 자산을 은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만약 그 정도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국가에 헌납하겠다"며 "원래 내 것이 아니니까 가질 것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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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제기 의혹 전면 부인/특검, 40년 재산 형성 추적

박근혜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수조원대 재산 보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국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가 26일 공개한 최순실씨의 자필 불출석사유서. 최씨는 사유서를 통해 “수감 중이어서 몸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재판과 특검 수사 때문에 출석해 진술하기 어렵다”며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다.
연합뉴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독일 등 유럽 4개국에 최대 10조원의 자산을 은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만약 그 정도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국가에 헌납하겠다”며 “원래 내 것이 아니니까 가질 것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의 구체적 내용은 최씨가 독일에만 8000억원 넘는 재산을 갖고 있으며 독일 말고 스위스·영국·리히텐슈타인에도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거액의 자산을 차명으로 숨겨뒀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씨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그런 규모의 재산은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최씨의 재산 추적을 위해 별도 인력을 채용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팀은 최씨 부친인 최태민(1994년 사망)씨가 활동하던 1970년대부터 40여년간의 재산 형성 과정을 전방위적으로 훑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씨 측과 박 대통령 간의 수상한 자금 거래가 있었는지 등도 수사 대상이다.

김태훈·김청윤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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