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2000억 규모 차세대, 우선협상대상자 재검토한다

김지선 2016. 12. 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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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2120억원 규모 차세대시스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작업을 재검토한다.

26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LG CNS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주식회사 C&C에 이의를 제기했다"면서 "입찰자격 박탈 수준인지 아닌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G CNS 컨소시엄측에서 사업자 결정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산업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 재검토에 돌입했다.

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자 선정은 지난달 선정 초반부터 이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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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2120억원 규모 차세대시스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작업을 재검토한다.

26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LG CNS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주식회사 C&C에 이의를 제기했다”면서 “입찰자격 박탈 수준인지 아닌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차세대 시스템 사업은 하반기 최대 규모 사업으로 꼽히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SK주식회사 C&C 컨소시엄과 LG CNS컨소시엄이 격돌을 펼친 끝에 SK주식회사 컨소시엄이 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LG CNS 컨소시엄측에서 사업자 결정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산업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 재검토에 돌입했다.

LG CNS 컨소시엄측은 SK주식회사 C&C 컨소시엄 참여 사업자 가운데 한 곳인 아이티센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제안서에 기재했다고 주장한다. 아이티센이 현재 정직원이 아닌 인력을 정직원으로 표기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LG CNS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사업제안 발표 당시에도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SK주식회사 컨소시엄측은 LG CNS컨소시엄 주장에 전혀 동의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사업제안 전 이미 산업은행 측으로부터 채용 예정인 직원을 정직원 명단에 포함해도 된다는 확답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LG CNS 컨소시엄측이 주장하는 사실과 다른 내용 기재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양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공은 산업은행에 돌아갔다.

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자 선정은 지난달 선정 초반부터 이슈였다. 당시 SK주식회사 컨소시엄과 LG CNS 컨소시엄 모두 입찰에 참여하려다 금액이 맞지 않아 LG CNS가 입찰을 막판 포기했다. 이후 재입찰 과정에서 LG CNS컨소시엄 측이 최종 참여하면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일각에서는 발주사인 산업은행이 제대로 사업을 조율하지 못한 결과로 업계가 혼선을 겪는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달 초 문제제기 후 한 달이 지난가운데 여전히 산업은행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면서 양사 관련 업계만 애가 닳는다. 양측 컨소시엄에 참여한 사업자 수만 8개다. 이번 산업은행 차세대 결과가 이들 회사 내년 사업까지 영향을 미친다. 내년 KB국민은행 등 주요 은행권 차세대 시스템 사업이 줄줄이 예고됐다.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여부에 따라 재입찰 또는 2위사업자 선정 등 양상이 또 나뉠 전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각사 주장에 따라 내용을 검토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재입찰 공고 등에 대해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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