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PD "제작진 긴장케 하는 신동엽, 대상 받아 마땅" [인터뷰]

조혜련 2016. 12. 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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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국 시청률 효자 ‘미운우리새끼’가 ‘2016 SAF 연예대상’에서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프로그램상 수상에 MC 신동엽의 대상까지 더해져 제작진과 출연진의 흥 지수도 높아졌다.

한편 ‘미운우리새끼’는 25일 방송된 ‘2016 SAF 연예대상’에서 방송작가상(육소영), 프로듀서상(박수홍), 올해의 프로그램상,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서장훈), 쇼‧토크부문 최우수상(김건모), 대상(신동엽)까지 7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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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SBS 예능국 시청률 효자 ‘미운우리새끼’가 ‘2016 SAF 연예대상’에서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프로그램상 수상에 MC 신동엽의 대상까지 더해져 제작진과 출연진의 흥 지수도 높아졌다. 

27일 SBS ‘미운우리새끼’의 연출자 곽승영 PD는 그 어느 때보다도 즐거운 상태였다. 방송 4개월 만에 받은 수많은 칭찬에 행복감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4개월 만에 연말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받게 됐습니다. 시청자들의 사랑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상까지 받으니 더욱 즐거운 건 사실입니다. 마치 소나기가 쏟아지는 것처럼 시청률도, 프로그램을 향한 시청자들의 사랑도 쏟아져서 얼떨떨하기도 합니다. 확 왔다가 확 가는 건 아닐까 조심스럽고 걱정도 되고요. 하하”

불혹을 바라보는, 그리고 불혹을 넘긴 네 아들의 꾸밈없는 생활과 그런 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프로그램은 파일럿 방송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정규 편성 후에도 금요일 밤 11시 께에 승승장구하며 ‘정글의 법칙’과 함께 금요일 SBS 시청률을 지키고 있다.

곽 PD는 “방송 초반에 핫한 출연자가 없다 보니 사실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는 낮았어요. 어머님들이 스튜디오에 나온다고 하니 더더욱 그랬고요. 그런데 요즈음은 다들 ‘미우새’ 좋았다는 말들만 해 주시니 행복해요. 네 아들도, 어머님들도, MC들까지 ‘미우새’를 만나고 더욱 잘 됐다고 하니 뿌듯하기도 하고요”라고 말했다.

‘미우새’ MC 신동엽은 데뷔 26년 만에 SBS에서 첫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우새’에서 MC로 때로는 아들로, 엄마의 편에서 가끔은 아들의 편에서 이야기를 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그라운드의 리베로와 같다. 리베로 역할을 톡톡해 해낸 덕에 거머쥔 대상이었다.

“신동엽은 PD를 긴장케 만드는 MC에요. 제작진보다 트렌드를 잘 알고, 시청자도 잘 알죠. 시청자에게 포커스를 잘 맞춰서 적재적소 진행을 하는 방송인이에요. 그 덕분에 PD도 자기검열을 할 수 있고, 자극을 받곤 합니다. ‘같이 일한다’는 느낌 보다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어 간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줘요.”

“‘미우새’에서 신동엽의 역할은 대단합니다. 시청자의 눈에는 어머니들의 역할이 가장 커 보이겠지만, 비연예인인 어머니들이 편안하게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MC들이 하고 있어요. 일반인인 어머니들을 무장해제 시키고, 이야기보따리를 풀 수 있게 만든 힘이 신동엽에게 있고요. 신동엽은 ‘어머니가 빛나야 이 프로그램이 롱런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신동엽은 ‘미우새’의 첫 녹화 때부터 어머니들을 배려했다고. 곽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녹화 시작에 ‘스탠바이, 큐’ 사인을 주지 않아요. 신동엽이 제안했죠. ‘녹화 전부터 카메라를 돌리자, 자연스럽게 녹화를 시작하자. 그래야 편하게 말할 수 있다’고요. 방송 초반에 김건모 어머니께서 ‘녹화하는 중이냐’고 물었던 것, 그 이유 때문이었어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곽승영 PD는 “서장훈은 방송에 나오는 것보다 현장에서 더욱 많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요. 무슨 경험이 그리 많은지, 어머니들이 이야기할 때마다 맞장구쳐줄 수 있는 모든 에피소드를 다 갖고 있더라고요. 특히 김건모 어머니와 서장훈의 티격태격 케미는 ‘미우새’를 더욱 재밌게 보는 요소가 되는 것 같아요. 부담스러운 상대일 수 있는데, 밉지 않게 케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을 서장훈은 갖고 있어요. 어제 수상 소감에서 서장훈을 두고 ‘천재 MC’라고 했는데, 정말 천재 같아요”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곽PD는 ‘미우새’의 인기 요인에 대해 “서로가 서로를 믿는다는 것. 제작진은 출연진을, 출연진은 제작진을 믿고 방송해요. ‘미우새’는 스튜디오에 있는 7명이 마치 한 몸 같아요”라고 분석하며 “내년에도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소나기 같은 사랑 말고 계속 재밌게 봐주세요”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운우리새끼’는 25일 방송된 ‘2016 SAF 연예대상’에서 방송작가상(육소영), 프로듀서상(박수홍), 올해의 프로그램상,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서장훈), 쇼‧토크부문 최우수상(김건모), 대상(신동엽)까지 7관왕에 올랐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 방송.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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