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CEO 릴레이 인터뷰 (2)신세계디에프 성영목 대표이사] "신세계 유통 관광벨트 완성해 '韓 면세관광명소'로 키울것"

이환주 2016. 12. 26. 17: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명동점~강남점~센트럴시티점~스타필드 하남
센트럴시티점 내년말 오픈.. 개점후 3년내 매출 1조 달성
고급 레스토랑, 메디컬투어등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연계
개별관광객 핫플레이스 육성.. 명동점, 명품 입점 완료하는 내년 하반기 흑자전환 될것"

명동점~강남점~센트럴시티점~스타필드 하남
센트럴시티점 내년말 오픈.. 개점후 3년내 매출 1조 달성
고급 레스토랑, 메디컬투어등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연계
개별관광객 핫플레이스 육성.. 명동점, 명품 입점 완료하는 내년 하반기 흑자전환 될것"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충무로의 신세계백화점 본점 및 면세점 명동점과 반포동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인근에 들어설 신세계 면세점 센트럴시티점, 하남스타 필드로 연결되는 신세계의 서울지역 유통벨트를 관광벨트로 삼아 대한민국 관광활성화하고 이를 면세사업의 마중물로 활용해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서울 명동점에 이어 지난 17일 관세청의 3차 면세사업 입찰에서 서울 2호점인 반포동 센트럴시티점 사업권 확보에 성공한 신세계디에프의 성영목 대표이사는 26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센트럴시티점 사업권 확보는 그룹의 서울지역 유통벨트 구축에 중차대한 역할을 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면세사업 자체의 매출 등 수익성에 집착하기 보다는 관광산업의 저변을 넓히면 면세사업의 수익성은 자연히 따라 올 것이라는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의미다. 성 대표는 "더 나아가 고속버스터미널과 거미줄 지하철망 등 우수한 인프라와 면세점을 연계해 대한민국 전역으로 관광산업을 확대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1년 사이에 서울시내에 면세점 2개를 운영하게 됐다.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 개장 시기와 상품구성(MD) 전략은.

▲충분한 준비를 거쳐 내년 12월 개점할 예정이다. MD구성은 명품위주에서 탈피해 한국화장품과 캐릭터, 공예품 등 다양한 국내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많이 구성해 상생면세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전체 매장 면적의 39%를 중소.중견기업 제품 전용매장으로 꾸며 운영할 계획이다. '신세계 기프트샵'과 같은 다양한 중소,중견브랜드를 발굴하고 신진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을 입점시켜 실력 있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센트럴시티점의 향후 목표는.

▲일단 개장후 3년 이내에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신규 면세점과의 경쟁 등을 감안하면 목표가 너무 낙관적이지 않나.

▲지난 5월 문을 연 서울 명동점이 개점 후 100일만에 하루 평균 매출 25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현재는 하루 매출액이 32억원으로 매출성장세가 한층 탄력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센트럴시티점의 목표달성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특히 센트럴시티점은 대중교통의 중심지이자 개별 외국관광객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 중 하나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 실제로 지하철 3개 노선과 28개 버스노선,여기에 전국을 연결하는 고속터미널까지 자리잡고 있다.

더구나 백화점, 호텔, 미식 거리, 영화관, 서점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부터 압구정, 가로수길, 강남역, 홍대, 이태원 등 외국인 선호 관광지 및 서울 전역과 연결된다. 단체 관광객을 위한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참고로 내년 상반기 주요명품 입점이 마무리되는 명동점은 내년 상반기에는 하루 평균 매출액 40억원을 넘어서고 내년 하반기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이후 개점한 다른 신규 면세점들이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신세계의 면세점 사업 전망은 매우 밝다.

―중국의 한한령(한류금지령) 등에 따른 대외리스크도 작지 않은데.

▲(중국 이외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의 의존도를 낮춰서 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신세계는 YG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아이콘(ikon)을 3번째 광고 모델로 발탁해 일본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 대만, 인도네시아 등 범 아시아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별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서초.강남.이태원 등지의 고급 레스토랑을 합리적 가격에 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고메 페스티벌', 전문의료진 상담 및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컬 투어', 대한민국 전역을 방문하고 체험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중이다.

―강남권 관광활성화 및 주변 상권과의 상생발전 전략은.

▲센트럴시티점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11월 고투몰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온라인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도입,쇼핑 편의를 높임으로써 중국인 개별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결제시스템 지원외에도 고투몰 외국어 안내도 개선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술의 전당부터 반포대로, 세빛섬까지 총 4.6km를 예술의 거리로 조성하고 악기마을 골목길 보행로도 관광객 편의위주로 개선할 계획이다.서리풀공원 복합문화 공간 주변 조경 및 보행로 구축를 구축하는 등 관광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관광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은.

▲센트럴시티점 개점을 계기로 고속터미널 등 주변 관광인프라와 연계한 대한민국 관광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우선 제주 관광공사와 협력해 제주 산남지역 관광활성화를 지원한다. 더불어 한류 문화.예술 융합 클러스터 조성,대한민국 전역의 관광정보 안내를 위한 '한국관광홍보관' 구축도 진행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