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어 2016] 김지원, 군복 로맨스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오지원 기자 2016. 12. 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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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배우 김지원은 올해 단 한 작품에 얼굴을 비췄지만, 그 작품이 2016년 최고의 히트작이 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3년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까칠한 재벌 2세 여고생 유라헬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김지원은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로 김은숙 작가와 다시 손을 잡았다.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에서 특전사령관의 외동딸이자 태백부대 파병 군의관 중위 윤명주 역을 맡았다. 의사이자 군인인 윤명주를 통해 당찬 매력을 드러낸 김지원은 극 중 진구와의 애절한 로맨스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여군을 연기하다 보니 대부분의 장면에서 군복을 입고 등장한 김지원은 귀 뒤로 반듯하게 넘긴 단발머리에 까만 베레모를 쓰는 등 꾸밈 없는 모습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보여줬다. 더욱이 군복을 입은 채 각 잡힌 걸음걸이로 걷고, 딱딱할 수밖에 없는 대사 톤을 구사하면서도 김지원은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내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매력적인 여군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러한 김지원의 당당함과 사랑스러움은 진구와의 로맨스에서 더욱 빛났다. 윤명주는 연인인 서대영과 집안의 반대로 헤어지게 되자, 오히려 서대영을 쟁취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그의 곁을 맴돌았다. 전화를 받고도 아무 대답이 없는 서대영에게 계속해서 “보고 싶다” “좋아한다”는 말을 뱉는 윤명주의 모습에서는 당당함과 청초함이 어우러져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뿐만 아니라 김지원은 아버지에게 서대영과의 교제를 허락 받기 위해 “임신했다”는 거짓말을 뱉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든 엉뚱함을 보여주는가 하면, 서대영을 향한 질투심에 불타올라 투정을 부리는 귀여움까지 사랑에 빠진 여자의 사랑스러움을 제대로 드러내며 두 사람의 로맨스를 완성시켰다. 덕분에 진구 김지원 커플은 ‘구원 커플’이라고 불리며 송중기 송혜교 주연 커플만큼이나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서브 커플임에도 이러한 성공적인 로맨스를 그릴 수 있었던 것은 김지원과 진구의 ‘케미’ 덕분이었다. 진구와 김지원은 실제로 12살의 나이 차이가 나지만, 전혀 위화감 없이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두 사람은 이 커플 연기로 ‘아시아태평양 스타어워즈’에서 나란히 남자, 여자 연기상을 수상했고,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드라마부문 베스트 셀러브리티로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진구와 김지원은 수상 소감을 밝히며 서로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해 더욱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김지원은 극 중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송중기, 의대 선배인 송혜교와도 찰떡 같은 ‘케미’를 선보였다. 김지원은 송중기와 서로 ‘다나까’체의 말투를 주고 받으면서도 그 중에 깨알 같은 장난을 쳐 재미를 줬고, 송혜교와는 한 남자를 두고 얽힌 과거로 인해 서로 얄밉게 공격하며 ‘앙숙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데뷔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바쁘게 오가며 꾸준히 작품 활동에 매진해온 김지원은 그간 공포물, 로맨스, 학원물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기 경험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 윤명주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여타 드라마의 주연 배우들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태양의 후예’ 이후 신중하게 작품을 고르고 있는 김지원의 다음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KBS 공식 홈페이지]

김지원 | 진주 | 태양의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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