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후 공직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인사처 '비전2045' 발간

최일권 2016. 12.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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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0년후 공무원사회의 모습을 담은 보고서가 발간됐다.

인사혁신처는 26일 인사혁신추진위원회와 함께 2045년 공직사회 모습을 그린 '인사비전 2045'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크게 '2045 국내외 미래환경 변화 전망''우리나라 인사제도 과거와 현재''미래정부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기능''인사혁신 방향과 실행과제' 등 4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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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조직 사라지고 프로젝트별 이합집산 활성화

인공지능 활성화로 사라지는 공무원 직군도 나타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앞으로 30년후 공무원사회의 모습을 담은 보고서가 발간됐다.

인사혁신처는 26일 인사혁신추진위원회와 함께 2045년 공직사회 모습을 그린 '인사비전 2045'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미래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만든 이 책자는 정부 기능과 인사를 조망할 수 있는 정부 최초의 인사행정 미래전략보고서다.

보고서는 크게 '2045 국내외 미래환경 변화 전망''우리나라 인사제도 과거와 현재''미래정부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기능''인사혁신 방향과 실행과제' 등 4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30년 후 공직사회는 일단 지금의 수직적 체계에서 벗어나 프로젝트에 따라 이합집산이 가능한 유동적인 조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개인의 희망에 따라 정규직과 임기제, 시간제 공무원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조직은 현장인력 중심으로 개편된다. 관리자는 최소화하고 대부분을 현장에 배치하는 식이다.

또 공무원조직은 프로젝트에 따라 결집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해산하는 '태스크 플래시몹'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로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지금의 수직적 체계로는 제대로 대응이 어렵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 내용이다.

공무원 직군도 로봇과 인공지능 발달에 따라 큰 변화가 예상된다. 단순한 행정처리 등은 로봇이 맡고 사람이 할 수 있는 고유영역이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로봇과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창의력, 감수성, 유연성, 사색능력을 가진 감성적 교감형 인재가 공직사회에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다룰 줄 아는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도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보고서에서 직무변화를 고려한 인력계획 수립과 재배치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환경변화를 예측?분석하고, 이에 대응할 정부의 역할과 기능, 인사혁신을 위한 인재상 등의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저출산·고령화의 심화, 다문화 사회 등에 대한 정부의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제국 인사처 차장은 “인사비전 2045는 다음 세대를 조망하는 장기적 시계와 접근으로 미래 인사전략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국가 발전을 위한 인사혁신의 그림과 방향을 전망하고 미래를 위한 실천 전략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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