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Talk]대상=혹시 정준하? MBC 연예대상 복병인 이유

장아름 기자 2016. 12. 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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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방송인 정준하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MBC 측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준하를 비롯해 방송인 김구라와 김성주, 유재석이 '2016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모두 쟁쟁한 방송인들이 올해 대상 후보로 거론된 만큼, 향후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MBC '무한도전'에서 올해 내내 정준하를 위한 특집을 다수 준비했기에 그가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그 지원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정준하는 올해 3월 방송된 '무한도전'의 '행운의 편지'에서 힙합 오디션에 도전했다. 앞서 하하는 정준하에게 Mnet '쇼미더머니5' 예선에 참가하라는 편지를 전달했고 정준하는 울며 겨자 먹기로 '쇼미더머니5'에 도전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정준하는 래퍼 지코에게 랩 수업을 받았고 예선에서 "웃지마!"라는 웃지 못할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지코와 함께 작사한 '타요 타요' 랩 역시 당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창피를 무릅쓰고 도전해낸 정준하는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정준하가 올해 MBC 연예대상 후보에 올랐다. © News1star / MBC

이후 정준하는 '귀곡성 특집'과 '미국 특집'에서 리액션 제왕에 등극했다. '무한도전'의 공식 겁쟁이인 정준하는 '귀곡성 특집'에서 자신이 만들어놓은 집에 본인이 더 놀라는가 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리액션으로 '프로놀람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정준하는 '미국 특집'서 70층 높이의 건물 외벽에 위치한 유리 미끄럼틀 타기에 도전, 현지인들도 폭소할 만큼 격한 리액션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준하는 90m를 급강하해 중력의 4배 이상의 압력을 받는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롤러코스터에 탑승했고, 당시 게스트로 출연한 여자친구 은하와 스파게티 먹기에도 도전했다. 이후 정준하는 NASA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좌석이 360도 회전하는 4차원 롤러코스터에 유재석과 탑승, 요거트를 얼굴에 잔뜩 뒤집어쓴 채 놀이기구에서 내려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무한상사 - 위기의 회사원' 특집에서는 배우의 열망을 드러내며 연기에 진지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극 중 유부장(유재석 분)의 교통사고와 연이은 수상한 사건에 의문을 품고 이를 파헤치는 등 중심에서 활약했다. 이어 지난 10월 방송된 '행운의 편지' 특집 일환인 '박명수 몸종 되기'에 도전, 콩트에서도 하와 수 케미스트리를 빛내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정준하가 '무한도전'에서 올해 활약했다. © News1star / MBC

연말에도 정준하의 활약은 이어졌다. 정준하는 박명수와 '행운의 편지' 마지막 미션인 '북극곰의 눈물' 특집을 선보였다. 그는 캐나다 처칠에서 북극곰과 만나 교감하며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등의 활약으로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북극에서 돌아온 뒤 제작진은 멸종 위기 동물들 리스트를 공개했고 자이언트 판다, 벨루가, 설표, 북부 흰 코뿔소 등 정준하에게 만남을 추천해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정준하는 지난해 '아프지마 도토 도토 잠보' 등 유행어를 낳으며 활약했지만 무관에 그쳤다. 지난 2007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지만 당시 7명이 공동 대상을 차지해 상의 의미는 퇴색한 바 있다. 이후 세 차례 MBC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리긴 했지만 올해 활약에 따라 대상 후보에 오랜만에 거론된 만큼, 수상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MC민지 활약부터 북극곰과의 만남까지, '무한도전'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던 만큼 그의 수상 여부가 더욱 관심을 모은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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