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SBS서 첫 大賞.. "아버지 칭찬 받고 싶었다"

안진용 기자 2016. 12. 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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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제왕’이라 불리던 방송인 신동엽(위쪽 사진)은 이같은 대상 수상 소감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지난해까지 신동엽은 SBS 뿐만 아니라 MBC에서도 대상을 받은 적이 없다.

24일 열린 ‘2016 KBS 연예대상’에서는 ‘1박2일’을 10년간 지켜 온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오른쪽)이 유재석, 신동엽, 김준호 등 쟁쟁한 상대들을 제치고 대상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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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26년만에 연예대상

1991년 개그맨으로 활동시작

상복 없던 ‘무관의 제왕’ 끝내



김종민 KBS서 생애 첫 ‘대상’

“26년 만에 아버지께 칭찬 받을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쁘다.”

‘무관의 제왕’이라 불리던 방송인 신동엽(위쪽 사진)은 이같은 대상 수상 소감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오랜 기다림과 주위의 응원 끝에 일군 수상이라 더욱 값졌다.

신동엽은 25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6 SAF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 후 ‘친정’에서 처음으로 ‘왕좌’에 오른 것. 그는 “사실 하나도 기대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며 “SBS 개국과 동시에 데뷔했는데 26년 만에 SBS에서 처음 상을 받았다”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신동엽은 유독 상복이 없었다. 26년 간 꾸준한 활약을 보였으나 번번이 대상은 다른 이들의 몫이었다. 2000년 중반부터 야외에서 진행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으며 유재석, 강호동이 양강 체제를 구축하며 더욱 소외됐다. 야외물 보다는 스튜디오물에 강한 그의 설 자리는 좁았다.

지난해까지 신동엽은 SBS 뿐만 아니라 MBC에서도 대상을 받은 적이 없다. KBS가 2002년과 2012년 두 차례 대상 트로피를 안긴 것이 전부다. 유재석(12회), 강호동(5회), 이경규(4회)와 비교하면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크다.

이런 배경 때문에 신동엽은 유달리 큰 축하를 받았다. 특히 “아들은 아빠한테 인정받고 싶은, 칭찬 한 번 제대로 받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제가 열심히 하고, 잘했을 때는 아빠도 워낙 젊고 경황이 없으셨는지 제게 칭찬, 격려를 안 해주셨던 것 같다”며 “26년 만에 아버지에게 칭찬받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기쁘고 행복하게 받겠다”는 아버지를 향한 그의 수상 소감은 감동을 줬다.

한편 올해 지상파 3사 연예대상에서는 예능계 최강자인 유재석이 또다시 대상을 받을 지 여부도 관심사다. 24일 열린 ‘2016 KBS 연예대상’에서는 ‘1박2일’을 10년간 지켜 온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오른쪽)이 유재석, 신동엽, 김준호 등 쟁쟁한 상대들을 제치고 대상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29일 열리는 ‘2016 MBC 연예대상’에서는 유재석, 김성주, 김구라, 정준하 등이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재석이 건재하지만 그와 함께 ‘무한도전’에 출연 중인 정준하의 활약이 돋보여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김종민의 경우처럼 약세로 보이지만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는 ‘언더독의 반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유재석은 2005년 이후 2013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3사 연예대상에서 고르게 대상을 받았다. 이 때문에 MBC 연예대상 수상자가 누가 될 것인지 못지않게 그가 3년 만에 무관에 그칠지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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