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또 통한 김우빈, 엘리트 '연기 마스터' 행보
스크린 안에서는 물 만난 고기처럼 능청스러움을 뽐내지만 현실에서는 겸손함 그 자체다. 이병헌·강동원도 인정한 의리남에 예의바른 후배. 차태현·조인성 등이 뭉친 사모임에서는 리액션을 담당한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든 사랑 받는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
"나도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땐 많이 헷갈렸다. 관객 입장에서 느꼈던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연기로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 '어떤 장면에서는 조금 더 애매하게, 상상할 수 있게끔 연기하자'는 마음이었다. 어려울 땐 감독님께 조언을 구했다. 흐름과 중심을 잘 잡아 주셨다."
- '스물' '기술자들' 캐릭터가 섞인 것 같다는 반응도 있다.
"'마스터'를 선택할 때 영향을 끼쳤다거나 혹은 부담이 되지는 않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부담감이 있었다면 결정하기 못했을 것이다. 장군이는 전혀 다른 상황에 놓여있는 친구고 전작 속 캐릭터들과는 삶 자체가 다르다. 나만의 장군이를 만들어 보자는 마음이었다. 주변에 천재 친구들을 보면 천재인 것이 잘 티가 안 난다. 근데 작업할 땐 다르다. 장군이도 그런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어떤 점을 신경썼나.
"전문가지만 평소엔 릴렉스 하고 어쩔 땐 바보같은 느낌도 든다. 자기 만의 스타일로 가장 편한 옷을 입고 가장 편한 자세로 작업하지 않을까 싶었다. 타자를 치는 것 조차 남달라 장군이 만의 단축키를 설정해 놓기도 했다.
"미술하는 친구도 있고, 작곡·노래하는 친구도 있다. 작업할 때만 갑자기 멋있어 진다. 보통 땐 잘 모르겠다.(웃음)"
- 친구들도 김우빈을 보면 똑같이 생각하지 않을까.
"아니다. 내 친구들은 원래 내가 나오는 작품을 잘 안 본다. 초반에는 보는 것 자체를 엄청 힘들어 했다. 친구들이 보기에는 내가 자꾸 다른 사람인 척 하니까 연기인 것을 알면서도 어색해 했던 것 같다. 요즘 들어 빨리 보고 싶다면서 시사회 티켓을 달라고 하더라. 많이 발전했다."
- 카메라 앞에서 살아있는 느낌이 강하더라.
"원했던 반응이다. 장군이가 살아 있었으면 좋겠고, 귀여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뭔가 어디 갇혀있는 느낌이 아니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이기 때문에 원래 애드리브를 잘 안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여러 번 시도하기도 했다. 전체적인 흐름을 깨지 않는 선에서 해보고 싶더라."
"달수 선배님에게 찾아가 거짓 눈물을 흘리는 신이 있다. '살려달라'고 말하지만 전부 가짜다. 거짓말 하는 연기를 연기 하려니까 감정 잡기가 힘들더라. 촬영 당일까지 감일 잘 안 잡혔다. 그래도 어떻게든 해보자 싶어 동선을 체크하면서 리허설을 하는데 달수 선배님을 보는 순간 너무 황 변호사가 앉아 있더라. 눈물도 달수 선배님의 포인트 컷을 딸 때 나왔다. 먼저 울어버려서 오히려 내 신을 찍을 땐 잘 안 나왔다."
- 첫 편집본이 무려 4시간이었다. 어쩔 수 없이 삭제된 장면이 있을텐데.
"강동원·엄지원 선배님과 함께 엄청 강한 액션신을 촬영했는데 그 신 자체가 통편집 됐다. 그 사건을 계기로 장군이의 마음이 커졌다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장군이에게는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는 장면이었는데 사라지니까 아쉽더라. 신 자체가 길기도 했고 전체적인 흐름상 없어도 괜찮다고 판단하신 것 아닐까 싶다. 내가 봐도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 그래서 아쉬움을 티내지는 않았다."
인터뷰 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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