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발 '윈도10' 대란, 결국 해프닝으로..대대적 환불 절차 돌입
지난 주말 누리꾼 사이를 화끈하게 달궜던 ‘베네수엘라 윈도 10’ 소프트웨어 구매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철퇴를 내렸다.
지난 23일 오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 10’을 베네수엘라 MS 온라인 스토어에서 4200원에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도 ‘윈도 10’ 해외직구 바람이 일었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화폐 가치가 급락하면서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베네수엘라 MS 스토어에서 ‘윈도 10’을 구매하는 데 성공했다는 인증글이 쏟아졌고, 구매 방법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국내 판매가격이 50만원이 넘는 MS 오피스도 같은 방식을 통해 헐값에 구매한 이들이 있었다.
MS는 수 시간 만에 한국에서 베네수엘라 MS 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도록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주말 사이 윈도 10을 사용할 수 없도록 환불 조치를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누리꾼들 중 일부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 내용은 ‘해당 국가 또는 지역 내에서 유효한 결제 주소와 배송이 있어야 하는데, (귀하의) 구매는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 ‘72시간 내 구매 취소 및 라이선스 반환, 환불’ 등의 단어가 언급되어있다. ‘제품이 설치되어있는 경우 사용할 수 없으며, 제거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 대대적인 환불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되는 이유다.
또한 ‘베네수엘라 대란’ 윈도 10의 블락이 시작되었음을 암시하는 글도 있다. ‘윈도 정품 인증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글쓴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품 키변경해서 베네수엘라(를 통해서 구입한) 시디키를 입력했는데, 이렇게(정품 인증을 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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