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발 '윈도10' 대란, 결국 해프닝으로..대대적 환불 절차 돌입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2016. 12. 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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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10 로고. 사진|위키피디아
한 누리꾼이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받은 이메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에 게시된 한 누리꾼의 ‘윈도10’ 구매 불가 인증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 주말 누리꾼 사이를 화끈하게 달궜던 ‘베네수엘라 윈도 10’ 소프트웨어 구매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철퇴를 내렸다.

지난 23일 오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 10’을 베네수엘라 MS 온라인 스토어에서 4200원에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도 ‘윈도 10’ 해외직구 바람이 일었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화폐 가치가 급락하면서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베네수엘라 MS 스토어에서 ‘윈도 10’을 구매하는 데 성공했다는 인증글이 쏟아졌고, 구매 방법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국내 판매가격이 50만원이 넘는 MS 오피스도 같은 방식을 통해 헐값에 구매한 이들이 있었다.

MS는 수 시간 만에 한국에서 베네수엘라 MS 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도록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주말 사이 윈도 10을 사용할 수 없도록 환불 조치를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누리꾼들 중 일부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 내용은 ‘해당 국가 또는 지역 내에서 유효한 결제 주소와 배송이 있어야 하는데, (귀하의) 구매는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 ‘72시간 내 구매 취소 및 라이선스 반환, 환불’ 등의 단어가 언급되어있다. ‘제품이 설치되어있는 경우 사용할 수 없으며, 제거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 대대적인 환불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되는 이유다.

또한 ‘베네수엘라 대란’ 윈도 10의 블락이 시작되었음을 암시하는 글도 있다. ‘윈도 정품 인증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글쓴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품 키변경해서 베네수엘라(를 통해서 구입한) 시디키를 입력했는데, 이렇게(정품 인증을 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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