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엔씨 "리니지 아무래도 불안해"

강승태 2016. 12. 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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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모바일로 내놓으면서 초기 흥행에 성공했지만 게임업계와 유저 사이에선 불만이 상당하다고. 지금은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오픈 효과’가 있고 ‘리니지’ 명성이 크게 작용했지만 앞으로가 문제.

우선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잦은 서버 튕김 현상과 버그 등으로 유저 불만이 높아. 레볼루션의 구글플레이 평점은 2.8점(5점 만점)에 불과.

무엇보다 두 게임 모두 과도한 요금 정책 때문에 비판받고 있어. 유료 아이템 없이 게임을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물론 둘 다 무료 게임인 만큼 일정 부분 현금 유도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불가피. 하지만 두 게임은 정도가 너무 심해 자칫 사용자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고 기획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게임업계 사이에서 제기돼.

일각에서는 모바일 리니지의 성공이 게임업계 발전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두 게임은 기존 성공한 IP를 이용해 수익 창출을 이뤄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이는 양날의 검이다. 게임 개발사들이 리니지 같은 대형 IP만 활용해 게임을 개발할 것이 불 보듯 뻔해 한국 게임산업의 다양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

[강승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89·신년호 (2017.01.01~01.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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