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인터뷰] 김갑호 "중소형주, IT·반도체·의료기기 등 유망"

이승주 기자 2016. 12. 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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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호 교보증권 기업분석부장. /이승주 기자

“상반기엔 기대감으로 상승 전망, 하반기 실적 나쁘면 하락할 듯...코스닥 700선 넘기는 어려워”“올해 기관 순매도 규모 역대 최대…초과 이익 얻으려면 중소형주 매수할 것”

올해 주식시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는 코스닥시장을 비롯한 중소형주의 몰락을 꼽을 수 있다. 연중 700선을 넘었던 코스닥지수는 장이 대형주 위주로 흘러가면서 이달 초 570선까지 밀려났다.

올해 코스닥시장에는 유난히 악재가 많았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코스닥 종목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IT 산업 전반이 출렁였고, 한미약품(128940)기술수출 계약 해지 사건과 신약후보물질 임상 중단 등 제약·바이오주 거품 논란도 일었다.

또 우리나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를 두고 중국이 ‘한한령(限韓令, 한류 금지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주 등 중국 관련 종목 역시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 들어 IT와 반도체 업종 등을 중심으로 주가 흐름이 크게 개선되면서 중소형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코스닥지수는 600선을 회복했고, 향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갑호 교보증권 기업분석부장은 지난 6일 ‘2017년을 빛낼 중소형주 30선’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내년 초에는 구글과 애플, 아마존, 삼성전자(005930)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각종 전시회를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또, 내년에는 새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의 각종 경제정책이 구체화하고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도 다시 활기를 띠는 등 관련 종목과 업종에 대한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2일 여의도 교보증권에서 김 부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리포트에서 올해까진 중소형주가 약세를 보이고 내년 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리포트가 나간 이후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지수 가파르게 상승했다.

“사실 내년 초 장이 좋을 것이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올해부터 상승할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시장이 이런 흐름을 보인 것은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 같다.

먼저, 해외 장이 좋았던 것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보통 외국인들은 연말에 휴가를 가기 때문에 외국인 자본이 많이 빠지는데, 올해는 해외 장이 연일 고점을 돌파하는 등 분위기가 좋아 휴가를 안가면서 우리나라 자금도 계속 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중소형주가 충분히 많이 빠졌고,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 등 IT쪽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IT위주로 장이 크게 오른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특히, 기관은 올해 내내 중소형주를 팔기만 했고, 2분기(5~6월) 부터는 대부분 기관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중소형주 비중이 크지 않았다. 초과 수익을 얻기 위해 기관들이 다시 중소형주를 기웃거리고 있는데 IT 분위기가 괜찮다보니 이쪽으로 기관의 관심도 높아졌다.

국민연금의 벤치마크 복제율 폐지도 영향을 줬다. 연기금의 자금을 받아 집행하는 기관들은 이른바 ‘수익률 게임’을 한다. 펀드 수익률에 따라 자금을 뺏고 빼앗긴다는 얘기다. 벤치마크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데 올해 코스피는 크게 떨어지지 않은 반면, 중소형주는 올해 정말 안 좋았기 때문에 수익률 게임에서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는 상대가 안됐다. 그러다보니 중소형주에서 자금이 이탈해 대형주로 넘어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중소형주가 안좋았는데, 벤치마크 복제율을 폐지하면서 이런 부분들도 좋아지게 됐다.”

- 올해 중소형주·코스닥이 약세를 보인 원인이 무엇인가.

“중소형주 중에서도 화장품이나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동안 좋았다가 나빠진 탓이 크다. 제약·바이오주의 경우 정부에서 실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기술이 있으면 상장을 허가해주는 기술성 평가를 도입하면서 제약·바이오 상장사 수가 크게 늘었고, 이들이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졌다.

그간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데다 실적이 안 좋더라도 상장 폐지에 대한 염려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마음 놓고 투자를 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에 상승했다. 하지만, 한미약품의 라이센스 수출 계약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각종 임상시험이 중단되는 등 버블 논란이 불거지면서 분위기가 크게 나빠졌다. 화장품주도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중국 수출이 꺾이면서 주가가 빠지기 시작했다.

아까 말한 수급적인 문제도 있었다. 올해 기관의 중소형주 매도가 사상 최대규모로 진행됐고, 공모시장도 완전히 죽은 것도 악영향으로 작용했다.“

- 리포트에서 사이클 얘기를 많이 했는데.

“사이클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이끌어가는 거대한 흐름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과거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 좋을 때는 코스피가 위주였다. 우리나라 증시는 큰 사이클에 의해 흘러가기 때문이다.

가령 2000년대 초반에는 IT산업이 장을 이끌었는데 닷컴 버블이 빠지면서 이후 한동안 장이 안 좋았다. 이후 중국 경기를 바탕으로 하는 조선·철강산업주가 장을 이끌면서 700선에 머무르던 코스피지수가 2300까지 단숨에 올랐다. 2008~2009년 리먼 사태 이후 사이클이 잠잠하다가 또 나타난 것이 소위 말하는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사이클이다. 차화정 사이클마저 성장이 둔화하면서 이 때부터 중소형주가 오르기 시작했다.

중소형주는 섹터가 작다. 중소형주 안에서도 순서를 꼽자면 우선 중국의 영향을 받아 화장품주가 크게 올랐다. 당시 주가수익비율(PER)이 50에서 많게는 100까지 형성될 정도였다.

화장품 다음에는 한미약품과 셀트리온(068270)등 제약·바이오 사이클이 왔다. 하지만 이것도 버블이 빠지면서 한동안 이렇다할 사이클 없이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흔히들 중소형주는 현실보다는 꿈을 쫓는 기업이라고 한다. 다만, 요즘은 제약·바이오주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지친 투자자들이 꿈보다는 확실한 실적을 더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반도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쪽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 내년 전반적인 중소형주 전망은.

“연초에는 좋고 하반기에는 조금 안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솔직히 화장품이나 바이오주는 사이클이 2~3년간 올랐다 떨어진 거라 당분간 다시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반면 IT산업은 내년 초까지 굉장히 좋을 것 같다. 연초에는 구글이나 애플, 아마존,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참가하는 CES나 MWC 등 행사가 많이 열리는데, 이곳에서 이들 기업의 신제품이나 신기술 등이 많이 출시된다. 우리나라는 언론에서 관련 소식을 많이 다뤄주니까 해당 시즌이 되면 관련 회사들이 함께 뜨는 경우가 많다.

하반기에는 실적이 나오면서 다소 주가 흐름이 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상반기에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오르는데, 하반기 실적 확인 과정에서 기대만큼 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본다. 코스닥지수로 전망한다면 700선까지 올라가는 건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 리포트에서 의료기기는 제약·바이오주와 달리 좋게 봤는데.

“의료기기의 경우 바이오주가 좋을 때 같이 묶이면서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한 부분이 있다. 오를 때는 좋았지만, 바이오 거품이 빠지면서 의료기기 주가도 함께 빠졌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의료기기 업종은 실적이 지금도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적이 탄탄한 회사들을 위주로는 반등할 계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 중소형주를 구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이 보통 구분을 많이 한다. 이건 아무래도 연기금에서 아웃소싱하는 펀드들이 코스닥 비중 제한이 있기 때문에 구분하는 것 같다. 중소형주를 사더라도 코스닥주는 사면 안되기 때문에 나누는 것 같다.”

- 다른 차이는 없나.

김갑호 교보증권 기업분석부장. /이승주 기자

“재밌는 것은 코스피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내수주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코스닥 중소형주는 IT를 비롯한 성장주가 많다. 거래소 중형주 중에는 코스피200에 포함되는 회사도 있다. 우리나라 인덱스 펀드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니까 해당 종목에 투자하는 경우가 꽤있다.

다만, 향후 중소형주 전망은 IT산업이 좋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IT 업체가 거의 없는 코스피 중소형주보다는 코스닥 중소형주가 더 좋아보인다.”

- 내년에는 어떤 부분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하나.

“리포트에서도 크게 다뤘고 앞에서도 계속 얘기했듯이 IT, 반도체 산업을 주의 깊게 봐야한다. 지금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2D에서 3D로 넘어가는 과정인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와 같은 대기업 외에도 관련 중소형주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이 차기작에 LCD 대신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기로 하면서 OLED 투자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해당 업종도 큰 수혜를 입을 것 같다.

중소형주는 아니지만 생명보험주 역시 봐야한다. 지난 10년간 하락기를 겪었던 금리가 최근 상승하면서 생명보험주가 숨통이 트였다. 생명보험사들은 운용 수익이 중요한데 그간 금리가 낮아서 운용 수익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생보사들은 채권에 많이 투자하는데 올해는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금리도 같이 상승해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반대로 정치테마주 등 변수가 많은 종목은 조심해야 한다. 지금 시대는 성장주보다는 실적주·배당주 위주로 가고 있는데, 해당 기업들은 실체가 없는 경우가 많아 위험할 수 있다.”

- 미국의 인프라 투자,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미국 경기 환경이 개선되면 중소형주에는 어떤 부분이 호재인가.

“트럼프와 결부시켜 막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지난 2년간 유가가 많이 떨어지면서 외국의 오일 매니저들이 투자를 하지 않다가 올해 7~8월부터 유가가 반등하면서 투자도 재개됐다. 유가가 낮다고 해서 투자를 안하는 건 아닌데 그간 유가 변동성이 커 투자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지금은 45~55달러 선에서 유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니까 이 기준에 맞춰 외국 업체들이 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이들의 투자금이 우리나라까지 오는데는 1년 가량 걸리기 때문에 내년 쯤에는 우리나라에도 투자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또, 아직까지는 세계 물동량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미국 경기가 좋아지면 앞으로 글로벌 물동량이 증가할 수 있다. 물동량이 늘면 운임이 오르고 필요한 배가 많아지고 유가는 상승하고 다양한 연쇄 작용을 일으킬 것이다.”

- 리포트에선 AIIB가 재개되는 등 중국 경기 회복도 호재라고 했다.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는 AIIB 투자 사업 따낸 것은 없지 않나.

“맞다. 중국의 경우 AIIB에 대한 기대감 정도로 바라봐야 한다. 최근 중국 경기가 계속 좋지 않으면서 투자를 줄이고 있었는데 이제 더 줄이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예전에 기대한 부분들이 다시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다만 사드 문제는 사드를 배치하기 전까지는 계속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일부는 탄핵 정국이 들어서면서 사드 배치가 취소되거나 분위기가 급변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기대도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 VR(가상현실) 시장 전망이 밝다고 했는데, 주변에 쓰는 사람이 아직 많지 않은 것 같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다. VR이나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분야는 커질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분명하다. 애플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곳이 이 분야다.

다만 콘텐츠가 먼저 생기는 게 맞느냐, 장치가 먼저 보급되는 게 맞느냐 그 차이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게임을 만들었다고 하면 투자비가 많이 드는데 기기가 없으면 누가 게임을 개발하려고 하겠나. 기기 만드는 회사 입장에서도 콘텐츠도 없는 상황에서 기기를 만들어봐야 아무도 안 사고 원가는 높고 하니까 지지부진한 상황이긴 하다.”

- 상황을 반전시킬 계기가 있나.

“일단 일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 VR이 굉장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예약이 꽉 차서 사고 싶은데 살 수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이런 것을 보면 수요는 어느 정도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콘텐츠의 경우 내년에는 VR 게임이 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게임 개발 회사들도 소니쪽에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

콘텐츠가 나오면 VR 기기도 그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 VR 기기가 PC용이 맞는지, 콘솔용이 맞는지 모바일용이 맞는지에 관한 문제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PC보단 콘솔이 더 많을 것 같다.

모바일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의 액정이 OLED로 바뀌어야 한다는 선결조건이 있다. LCD는 잔상이 남아서 이미지가 왜곡될 수 있어 VR에 적합하지 않다. 애플이 차기작에서 디스플레이를 OLED로 교체하는 것도 사전 포석이라고 봐야 한다.

문제는 킬러 콘텐츠가 언제 나오느냐이다. 사실 일본에는 성인용 콘텐츠가 꽤 많이 있다. 성인용 콘텐츠를 마냥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지만, 사실 이런 콘텐츠가 저변 확대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내년 온라인 결제 솔루션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솔직히 말하면 온라인 결제 솔루션은 아직 불확실성이 크고 당장 내년의 일도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인인증서를 쓰게 만들어 놓았고, 보안 문제도 있기 때문에 천천히 바꿔가야 한다. 또, 결제 솔루션이 변화하면 수혜보는 회사보다는 없어질 회사가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당장 내년이라기보다는 향후 유망할 분야로 보는게 맞다.”

- 온라인 결제 솔루션 때문에 통신사들이 소액 결제 타격을 받아 결제 솔루션 사업에 나선다고 했다. 중소형주에 긍정적인게 맞나.

이게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온라인 결제 솔루션이 변화하면 수혜를 받는 곳은 대부분 대기업일 것이다. 그런데, 대기업은 이런 사업에 직접 뛰어들기 보다는 외주를 맡기거나 이미 사업을 영위하고 있던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누가 수혜고 누구는 수혜가 아니고라고 하긴 좀 곤란하다.”

- 코스닥 주도주로 꼽히는 엔터주 전망은 어떤가.

“엔터주의 경우 2016년에만 30개 이상의 걸그룹이 데뷔해 역대 가장 많았다. 걸그룹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면서 봐도 모르는 걸그룹도 많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그룹이 2개 있다고 본다.

JYP Ent.(035900)의 ‘트와이스’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출신 ‘블랙핑크’다. 엑소나 빅뱅처럼 수위를 차지하는 그룹은 해당 소속사의 주가를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데 이들 그룹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아직까지 한류 콘텐츠가 미미하다는 점은 엔터주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전히 우리나라 연예기획사 수입의 많은 부분은 공연이 차지한다. 미국의 디즈니는 음원과 같은 콘텐츠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어마어마하다. 한류 콘텐츠도 공연 이외에 다양한 방향으로 커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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