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비밀병기로 CES 2017서 혁신 잇는다

김성은 기자 2016. 12.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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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진화된 무풍에어컨·패밀리허브 냉장고·빌트인 가전 소개..LG전자, 딥러닝 탑재 로봇 선보여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임동욱 기자] [삼성전자, 진화된 무풍에어컨·패밀리허브 냉장고·빌트인 가전 소개···LG전자, 딥러닝 탑재 로봇 선보여]

(왼쪽 위부터)CES 2017에서 공개될 삼성 '벽걸이형 무풍에어컨'과 공중 부양이 가능한 LG '블루투스 스피커', CES 2016에서 공개된 삼성 SUHD TV, CES 2016에서 공개된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 및 CES 2017에서 공개될 삼성 '북미향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중 '블랙 스테인리스 콤비 오븐'/사진제공=각사

지상 최대 글로벌 가전쇼라 불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7'이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대표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초에도 혁신으로 중무장한 가전을 잇따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격조 높인 프리미엄 가전으로, LG전자는 지능형 생활가전 로봇으로 글로벌 IT 관계자들의 두 눈을 사로잡는다.

25일 삼성전자는 내년 1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개인 생활공간에서도 무풍냉방을 즐길 수 있는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을 처음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풍에어컨은 '스피드 냉방'으로 쾌적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 후 에어컨 전면부의 무수히 많은 마이크로홀을 통해 균일한 온도의 냉기를 분포하는 형식을 사용한다.

강한 바람이 몸에 직접 닿는 것을 염려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올해 스탠드형을 출시, 호평받은데 이어 내년에는 벽걸이형도 출시한다는 것.

개인 생활 공간이 특히 발달한 유럽 등 서구 지역에서 호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에어컨 한류를 이끌 계획이다.

올 초 'CES 2016'에서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였던 IoT(사물인터넷)적용의 '패밀리 허브' 냉장고도 한 단계 진화한다.

패밀리 허브는 '가족 생활의 중심'을 컨셉으로 내세워 식재료 보관뿐 아니라 도어 부문에 부착된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기능을 탑재했다.

'2세대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소프트웨어 기능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특히 소비자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이를 처리하는 음성인식 기능도 강화된다. 올해 인수한 미국의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비브랩스와의 협업이 기대되는 부분.

삼성전자는 북미향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도 선보인다. 냉장고·월 오븐(2개 오븐을 위아래로 조합한 것)·콤비 오븐(전자레인지와 오븐 결합)·쿡탑·후드 식기세척기로 구성된 패키지로 통일성 있는 외관과 스마트폰으로 작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LG전자는 한 층 더 확장된 스마트홈 가전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인간의 신경망을 닮은 기계학습 솔루션인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한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 가전을 내놓는다.

LG전자는 사용자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습관이나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기능을 제공하는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을 소개한다.

딥러닝 기반의 스마트가전은 각종 센서와 와이파이(WiFi)를 통해 클라우드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주변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스스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 냉장고는 문이 열리는 횟수 등을 분석해 취침시간에는 자동 절전운전하고 스마트 세탁기는 석회질이 많은 지역에선 물의 양을 더 많이 채우고 물온도도 높인다.

로봇도 등장한다. 이번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FA(국제가전전시회)2016'에서 이미 LG전자표 가전 로봇의 출시를 예고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7월 인천공항공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개발 중인 지능형 로봇이 이번 CES에서 대중에 첫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로봇은 한국어나 영어 등 외국어를 구사하는 것은 물론 공항 내 시설 안내 및 청소 등을 담당한다.

로봇의 형태를 변형하면 청소 등의 간단한 가사작업을 도울 수 있는 가정용 로봇도 선보일 수 있다.

이밖에 LG전자는 '공중 부양' 블루투스 스피커를 공개한다. 우퍼 스테이션 안에 전자석을 넣어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자석의 성질을 이용해 스피커를 공중에 띄우는 형식인데 360도 방향으로 균일한 음질의 사운드를 내보낼 수 있고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삼성과 LG전자는 생활가전 외 TV 부문에서도 궁극의 화질 경쟁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이미 퀀텀닷(양자점) 기반의 3세대 SUHD(삼성전자의 최고급 초고선명 TV 브랜드명) TV를 예고한 상태인데 색재현력은 물론 명암비 표현도 2세대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IFA에서 예고했듯 퀀텀닷에 맞서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폼팩터(하드웨어) 형식의 TV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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