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 화두는 자율주행차

2016. 12. 26.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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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5∼8일 역대 최대규모 열려
[동아일보]
  ‘자율주행차와 스마트홈.’

 내년 1월 5∼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주목해야 할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핵심 화두다. 이번 CES는 창설 50주년을 맞아 역대 최다 기업(3800여 개)이 참가할 예정이다.

○ 실내 가전에서 실외 자동차로

 CES 2017에는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과 자율주행차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를 공동 설립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CES에 처음 참석하는 곤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교통 사망 사고가 사라지는 시대를 현실화하기 위한 기술 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황 CEO도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등에 대해 발표한다.

 현대자동차와 일본 혼다, 독일 폴크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은 자율주행차를 직접 시승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실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 자율주행 시대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국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한 삼성전자도 이번 CES에서 관련 기술과 협력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벤처기업 중에서는 자율주행차 제조업체 프랑스 ‘나브야’가 눈에 띈다. 이 회사는 2015년 10월 운전자 없이 15명을 태우고 45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전기 셔틀버스 나브야 아르마를 선보였다. 공항, 공장 단지, 테마파크 등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TV 등 가전은 ‘프리미엄’ 전쟁

공중부양 스피커LG전자가 내년 1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7에서 공중에 뜬 채 음악을 트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항공기의 터빈 엔진을 형상화하고,
고급스러운 화이트 색상을 적용해 심플한 다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제공
 아무리 신기술이 화두라 해도 CES의 터줏대감은 가전업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주도하는 TV와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프리미엄’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차세대 화질 표준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기술 경쟁이다. 퀀텀닷(Quantum Dot·QD) 기술 기반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를 차세대 기술로 밀어 온 삼성전자는 CES에서 기존 퀀텀닷보다 화질, 밝기 등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제품을 깜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완성된 QLED 형태는 아니지만 기존 퀀텀닷과 차별화되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밀고 있는 LG전자도 새로운 형태의 올레드 TV를 선보인다. 자체 운영체제(OS)인 ‘웹 OS 3.5’ 버전도 선보인다.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더 많은 ‘연결성’을 둘러싸고 혁신 경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사물인터넷(IoT) 표준화 단체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부스에 참가하고, 오픈 플랫폼을 통해 집 안 모든 가전제품 및 실내 환경을 제어하는 등의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무풍 냉방’ 기술이 적용된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가전, 로봇 기술 등을 내놓는다. 아울러 자기장을 이용해 공중에 뜬 채 음악을 들려주는 블루투스 스피커도 공개할 예정이다.

○ 맹렬한 중국 업체의 추격

 CES 2016에서는 전체 참여 기업 중 3분의 1이 중국 업체들이었다. 이번에는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CEO가 개막 당일 인공지능과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과 연결된 모바일의 미래에 대해 기조연설을 해 한 단계 더 올라선 중국 업체들의 위상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도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다. 샤오미는 최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가상현실,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먹거리 부문에서 중국 스타트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베이징 팰로앨토 테크는 구글 글라스와 견줄 만한 ‘쿨 글라스 원’을 공개한다.

이샘물 evey@donga.com·서동일·신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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