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BS연예대상'] 공동수상 연속, 그야말로 '유명무실'(종합)

2016. 12. 26.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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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김진선 기자] ‘SBS 2016 SAF 연예대상’이 공동수상의 연속으로 ‘상’의 의미를 무력화시켰다. 그야말로 ‘유명무실’이었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SBS 2016 SAF 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우선 남자부문 신인상은 ‘정글의 법칙’ 강남과 ‘꽃놀이패’ 유병재가 받았다. 이날 강남은 “엄마 나 상탔어”라면서 이모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만족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신인상 타게 될 줄 몰랐다. 감사하다”라면서 “제작진들 땀 흘리고 있는데, ‘정글의 법칙’ 열심히 하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병재는 “엄마 나 상탔어”라고 말하는 데 이어 “하나도 기대를 안했다. 올해 한 게 없는데 너무 감사하다”라면서 제작진과 가족, 젝키 등을 언급하며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여자부문 신인상은 ‘불타는 청춘’ 이연수와 ‘인기가요’ 정연, 공승연 자매가 받았다. 이연수는 “‘불타는 청춘’ 관계자 분들 고맙다. 올해 제 인생을 산 거 같다. 꿈을 만들어 간다는 말처럼 살겠다”라면서 울먹였다. 그는 “하나하나 만들어가겠다 아껴주는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베스트 커플상은 ‘불타는 청춘’ 김광규-김완선, ‘백년손님’ 박형일-박순자가 받았고 프로듀서 상은 ‘미운오리새끼’ 박수홍과 ‘백종원의 3대 천왕’ 김준현이 받았다. 박수홍은 “정말 고맙습니다. 진짜 몰랐어요. 정말 기쁘다. 상을 받는다면 엄마 덕분이. “나이 먹고 이 캐릭터를 얻었다. 클럽 열심히 다닐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김준현은 “의미있는 상 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3대 천왕’을 하면서 운이 좋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좋아하고 잘하는, 맛있는 것도 먹고 방송도 하고, 상도 타고”라고 덧붙이며 제작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남겼다.

예능 씬스틸러상은 최성국과 조세호가 공동수상했다. 최성국은 “놀랍다. 상을 받은 경험이 별로 없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2016년 가장 최고의 순간을 주제로 얘기한 적 있는데 ‘불청’ 첫 녹화와 깜짝 생일 파티가 최고의 순간이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조세호 는 “너무 감사하다. 신스틸러라는 상이 나에겐 가장 뜻 깊은 상. 좋은 상 주셔서 감사 제작진들과 출연진들, 가족 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베스트엔터테이너상은 김민석, 설현, 김환의 공동수상이었다. 김민석은 횡설수설에 한 마디 하고 웃고, 또 한마디 하고 웃는 모습 수상소감을 남겼다. 김환 아나운서는 “‘정글의 법칙’ 가고 싶었는데 가게 됐다. ‘백년손님’하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말하는 데 이어 “SBS에서 5개 하고 있는데 6, 7개까지 하는 싼맛에 쓰는 아나운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웃찾사’로 최우수상을 받은 홍윤화는 “감사합니다. 올해 많은 웃음 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웃음이 필요하시면 달려갈 것”이라면서 공개열애 중인 김민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런닝맨’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이광수는 “저에게 예능과 인생을 알려준 지석진, 지금의 저를 있게해 준 유재석, 정신적 지주 김종국”이라면서 함께 한 멤버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제껏 너무너무 사랑하고 행복했었습니다. 26살부터 33살까지 7년 동안 행복했고. 과분한 상에 사랑에 너무 가마하다. 유종의 미 거둘 것이다. 끝까지 건강한 웃음 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머금어 눈길을 모았다.

26년 만에 친정에서 대상을 받은 신동엽은 “내심 기대를 하다가도 선보인 기간이 짧아서 기대를 접었다”라면서 “어머님들이 한사코 '아들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끝까지 참석을 고사하셨다. 이 영광을 고스란히 잘 전해드리겠다"라면서 “그동안 수상하는 자리보다 MC자리를 더 많이 지켜 더 익숙하다. 후배, 친구가 상을 받는 모습을 봤다. 이제보니 비교할 수 없이 이 자리가 좋다”라면서 “SBS 개국과 함께 데뷔를 했다. 26년 만에 받는 상 아빠한테 인정받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이어 “어머니를 여의어서 늘 허전한 마음이 있었고, 어머니에 대한 갈증 있었는데 그 갈증을 ‘미운오리새끼’로 해소할 수 있었다. 어머니의 사랑 다시 느낄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렇듯 이날 시상식은 대상을 제외한 거의 모습 상부문에서 공동수상이 이뤄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한 시상자는 “오늘 상 참 많이 받네요”라는 말을 하기도 할 정도였다. 이날 SBS 연예대상은 상이 주는 의미에 대해 재고하게 만들었다. 과연 ‘한 해 SBS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한 사람’에게 주는 것인지,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인지, ‘진정으로 잘한 예능인에게’ 주는 것인지, 그 잣대와 공정성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것. 그야말로 SBS만의 자화자찬 축제에 그치지 못한 시간이었던 셈이다.

이날 ‘SBS 2016 SAF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신동엽
▲최우수상=‘웃찾사’ 홍윤화 (코미디), ‘미운오리새끼’ 김건모 (쇼·토크) ‘런닝맨’ 이광수 (버라이어티)
▲우수상=김정환-김진곤(코미디), 전현무, 성대현(쇼·토크), 서장훈(버라이어티)
▲베스트엔터테이너상= 김민석, 설현, 김환
▲올해의 스타상=박진영
▲올해의 프로그램상=‘미운오리새끼’(예능), ‘그것이 알고싶다’ (시사, 교양)
▲모바일 아이콘상= ‘모비딕’ 양세형
▲특별상=‘백종원의 3대 천왕’ 백종원
▲프로듀서상= ‘미운오리새끼’ 박수홍, ‘백종원의 3대 천왕’ 김준현
▲예능 씬스틸러상=‘불타는 청춘’ 최성국, ‘꽃놀이패’ 조세호
▲베스트 프렌드상=꽃놀이패 팀
▲ 베스트 커플상= ‘불타는 청춘’ 김광규-김완선, ‘백년손님’ 박형일-박순자
▲ 라디오DJ 상= 박소현
▲ 男 신인상= ‘꽃놀이패’ 유병재, ‘정글의 법칙’ 강남
▲ 女신인상= ‘불타는 청춘’ 이연수, ‘인기가요’ 공승연-정연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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