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대상] 공채 1기 신동엽의 승리..SBS서 첫 대상 (종합)

2016. 12. 2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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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방송인 신동엽이 SBS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6 SBS 연예대상' 대상의 영예는 신동엽의 몫이었다. 

이날 '2016 SBS 연예대상' 오프닝은 이경규와 강호동의 '대부' 패러디로 시작됐다. SBS에서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 없는 두 사람은 코믹하게 포문을 열었다.

이어 유재석과 샤이니 민호가 시상에 나선 남녀신인상은 모두 공동수상이었다. 남자 신인상은 '정글의 법칙'의 강남, '꽃놀이패'의 유병재가 받았다. 두 사람은 모두 "엄마 나 상탔어"라고 소리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여자 신인상은 '불타는 청춘'의 이연수와 '인기가요'의 공승연·정연 자매였다. 이연수는 울컥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라디오DJ상은 SBS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으로 오랜시간 청취자들과 만나온 박소현이 수상했고, '꽃놀이패' 팀은 베스트 프렌드상을 수상하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불타는 청춘'은 지난해 김국진과 강수지에 이어 김광규와 김완선이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커플탄생을 기대케했다. '마라도사위' 박형일과 박순자 또한 베스트 커플상을 공동 수상했다. 

예능 씬스틸러상은 조세호와 최성국의 몫이었다. 조세호는 '씬스틸러'라는 상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감격했다. 최성국은 올 한 해 최고의 날과 최고의 순간 모두 '불타는 청춘'과 함께 했다고 설명하며 "사랑한다"고 외쳤다. 

프로듀서상은 '백종원의 3대 천왕'의 김준현, '미운 우리 새끼'의 박수홍이 수상했다. 박수홍은 트와이스의 축하무대에 '난입'해 함께 흥을 발산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특별상을 수상했고, 양세형은 신설된 모바일 아이콘상을 거머쥐었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인기가요'의 김민석, '자기야-백년손님'의 김환, '정글의 법칙'의 설현이 수상했다.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고공 시청률을 기록 중인 '미운 우리 새끼', '그것이 알고 싶다'가 나란히 받았으며 당초 대상후보에 오르기도 했었던 박진영이 올해의 스타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최우수상의 이광수는 눈물과 함께  "스물 여섯부터 서른 셋까지 7년 동안 정말 행복했고 이렇게 과분한 상까지 받고 과분한 사랑 감사하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건강한 웃음을 드리겠다"고 조심스레 소감을 전했다. 그를 지켜본 송지효 또한 눈물을 보였다. 이외에도 김건모, 홍윤화가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우수상은 공동수상이 많았다. 김진곤, 김정환이 코미디 부문에서 공동수상했고, 전현무, 성대현이 쇼·토크 부문에서, 서장훈이 버라이어티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최고의 영예인 연예대상은 신동엽의 몫이었다. SBS 공채 1기 개그맨이기도 한 그는 "목감기때문에 목소리가 좋지 않다"며 "많은 수상자들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 나 역시도 그렇다. 하나도 기대 안했다라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열심히 기대를 하다가도 선보인지 기간이 너무 짧아 마음을 접었는데 상을 주신 거 보니 지금 이 자리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어머님들 꼭 같이 나와서 아들들이 받을 수 있다고 하자고 했는데 이렇게 하는 이유가 아들이 잘되길 원해서 그런 것인데 초점이 아들이 아닌 당신에게 맞춰질까봐 걱정하면서 고사하시더라. 이 트로피, 이 영광 고스란히 잘 전해드리겠다"고 '미운 우리 새끼'의 어머니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어 "친구가, 사랑하는 동생, 형이 대상을 받는 모습을 봤다. 대상 받는 것도 좋지만 매년 저 자리에서 사회 보는 것도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상을 받으니까 저 자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여기가 좋다"고 솔직히 속내를 전했다. 

신동엽은 "SBS 개국과 동시에 데뷔했다. 26년 만에 처음 상을 받는다. 남자들, 아들들은 그런 마음이 다 있을 것"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아빠에게 인정받고 칭찬 받고 싶은게 있다. 열심히 하고 잘했을 때는 아빠도 워낙 젊고 경황이 없었는지 칭찬이나 격려를 안해주셨다"며 "그 당시에는 연예대상이라는 것도 없었다. 아버지가 다른 형제들을 칭찬해줄 때는 사춘기가 늦게 와서 방황하고 속도 많이 썩였던 것 같다. 이렇게 물론 어머니들에게 전달하겠지만 받게 돼서 26년 만에 아버지에게 칭찬 받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기쁘고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이하 수상 리스트 
▲남자 신인상: 강남(정글의 법칙), 유병재(꽃놀이패)
▲여자 신인상: 이연수(불타는 청춘), 공승연·정연(인기가요) 
▲라디오DJ상: 박소현(박소현의 러브게임)
▲베스트 커플상: 김광규-김완선(불타는 청춘), 박형일-박순자(자기야-백년손님) 
▲베스트 프렌드상: 꽃놀이패
▲예능 씬스틸러상 : 조세호(꽃놀이패), 최성국(불타는 청춘) 
▲프로듀서상: 김준현(백종원의 3대 천왕), 박수홍(미운 우리 새끼)
▲특별상: 백종원(백종원의 3대 천왕)
▲모바일 아이콘상: 양세형(양세형의 숏터뷰)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김민석(인기가요), 김환(자기야-백년손님), 설현(정글의 법칙)
▲방송작가상: 육소영(미운 우리 새끼) 박진아 (궁금한 이야기 Y, 그것이 알고 싶다, TV 동물농장) 이재국 (김창렬의 올드스쿨)
▲올해의 프로그램상: 미운 우리 새끼(예능)그것이 알고 싶다(교양다큐)
▲올해의 스타상: 박진영(K팝스타6)  
▲우수상: 김진곤, 김정환(코미디) 전현무, 성대현(쇼·토크), 서장훈 (버라이어티)
▲최우수상: 홍윤화(코미디), 김건모(쇼·토크), 이광수(버라이어티)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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