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JTBC와 단독 인터뷰 "세월호 침몰 원인, 군 잠수함 충격 가능성"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단독 인터뷰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은 군 잠수함과 충돌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25일 오후 방영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은 외부 충격에 있다. 외부 충격은 군 잠수함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동안 세월호 침몰 원인은 과적과 조타미숙, 고박 불량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자로는 “세월호가 1~2년 운항하면서 과적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쿵 소리가 나며 배가 쏠렸다는 생존자 증언이 많다” 등의 이유로 외부 충격을 세월호 침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2014년 6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에서 공개한 진도 VTS의 레이더 영상에 따라 충돌 직후 선박과 같은 대형 물체가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세월호가 갑자기 방향을 돌린 지점은 수심이 50미터라 그동안 “수심이 낮아 잠수함이 들어가지 못한다”는 군의 주장도 반박했다. 다만 잠수함과 세월호가 직접 충돌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이날 공개되지 못했다. 자로는 JTBC를 통해 “군은 당시 레이더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정규 방송 시각인 9시 40분에서 80분 연기돼 10시 20분에 방영됐다. 방송은 자로가 이날 4시 16분에 공개되기로 했던 동영상 세월엑스(SEWOLX) 일부만 공개했다. 자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죄송합니다. 8시간 49분짜리 영상파일 자체가 너무 커서 업로드에 걸리는 시간이 제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리네요”라고 말했다. 해당 동영상은 11시 6분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자로는 신분을 숨기고 필명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티즌 수사대다. 2013년 국정원 대선 개입의 증거를 세상에 알렸다. 또 2014년에는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가 트위터에 올린 정치 편향적인 글을 수집해 공개했다. 정 내정자는 국회 검증 과정에서 자진사퇴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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