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공간정보산업, 이젠 연매출 8조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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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도 제작 및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측량 등 공간정보산업이 꾸준히 증가하며 우리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간정보산업 전체 매출은 7조9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늘었다.
특히 공간정보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공간정보 연구개발업, 공간영상장비 도매업 등의 산업군이 전체 산업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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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간정보산업 전체 매출은 7조9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늘었다.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2.6%)의 4배가 넘는 수치다. 국토부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3년 연속 1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산업의 성장은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 O2O(Online-to-Offline) 산업 활성화와 4차 산업 발달로 공간정보의 산업적 가치가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공간정보산업의 핵심인 전자지도 관련 정보는 자율주행차, 드론 등 4차산업을 현실화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자산이다.
특히 공간정보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공간정보 연구개발업, 공간영상장비 도매업 등의 산업군이 전체 산업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이들의 매출 성장률은 22~28%대로 산업 평균치의 두배를 웃돌았다.
공간정보산업 성장이 의미있는 또 다른 이유는 산업의 주체가 중소기업인 점이다. 사업체 수는 4533개였는데 이 중 63.5%가 매출 10억원 미만 소기업이었다. 소재지는 서울 24.5%, 인천·경기 21.6% 등 주로 수도권에 집중돼있었다.
공간정보산업에 몸 담은 종사자 수는 지난해 기준 5만4335명으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 정규직 비중이 96.2%로 앞도적으로 높았으며 신규채용 인원은 8316명으로 전체 직원 수의 15%에 달했다. 매출이 성장하면서 일거리가 많아지고 자연스레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공간정보 기업들의 재무제표는 질적으로도 우량했다. 영업이익은 1조35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6.2%에 달했다. 제조업(5.1%), 건설업(3.3%) 등 현재 우리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타 산업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부채비율 역시 평균 68.4%로 전체산업 평균 128.5%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간정보산업은 매출액과 종사자 수 등 양적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높은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을 달성하는 등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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