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나기 전 중국·일본인 구매 인기상품 다르네

최승진 2016. 12. 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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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허니버터아몬드, 일본인은 돌김, 한국인은 컵라면.

한국인은 컵라면이 단연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인은 허니버터아몬드를, 일본인은 돌김을 선호했다.

올해 일본인들이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식품은 돌김, 허니버터 아몬드, ‘미니돌김·와사비맛김·불고기맛김’, ‘토종 김·한식 김자반’, ‘올리브 도시락 돌김’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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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허니버터아몬드, 일본인은 돌김

‘중국인은 허니버터아몬드, 일본인은 돌김, 한국인은 컵라면.’

공항 면세점에서 마지막으로 구입하는 식품은 한·중·일 국적 여행객마다 각기 달랐다. 한국인은 컵라면이 단연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인은 허니버터아몬드를, 일본인은 돌김을 선호했다.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이 출국 전 여행객들이 마지막으로 구입하는 선호 식품을 국적별로 분석해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공항 식품매장은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쇼핑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곳으로 꼽힌다. 한국 방문을 기념할 수 있는 식품을 구입하는 게 여행객들의 습성이기 때문이다.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은 삼계탕에서 감귤초콜릿까지 관련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지난해에는 삼계탕을 선호했지만, 올해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대신 달콤하거나 고소한 맛을 내는 허니버터아몬드가 1위를 차지했고, 2위 자리에는 ‘허니버터 견과 2종세트’가 올랐다. 이밖에 ‘햇바삭 올리브김’, ‘미니돌김·와사비맛김·불고기맛김’, 바나나맛 우유가 3~5위로 뒤를 이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단맛을 선호하는데, 허니버터 아몬드는 한류 연예인들이 즐겨 먹으면서 중국인들에게도 전파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바나나맛 우유가 5위권에 진입한 것도 이색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인들의 김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올해 일본인들이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식품은 돌김, 허니버터 아몬드, ‘미니돌김·와사비맛김·불고기맛김’, ‘토종 김·한식 김자반’, ‘올리브 도시락 돌김’ 순으로 조사됐다. 상위 5위권에 4개 품목이 김 관련 제품이었던 셈이다. 허니버터 아몬드의 인기가 일본인들 가운데서도 높아지면서 2위까지 상승한 부분이 눈에 띈다.

한국인은 해외에 출국하면서 해외에서 구입하기 쉽지 않은 식품이나 건강식품 등을 중심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짙었다. 1위에 오른 컵라면에 이어 초코파이 바나나, 홍삼절편, ‘올리브 도시락 돌김’, ‘짜먹는 홍삼엑기스’ 등이 2~5위를 차지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한국인은 주로 식사나 에너지 충전을 위한 식품을 위주로 구매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복철 신세계면세점 식품담당MD는 “식품은 그 나라를 기억하게 하는 상품이자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가장 좋은 분야”라며 “일본의 도쿄 바나나, 대만의 파인애플 빵과 같이 한국 대표 식품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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