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와치 협력할 제조사는 어디?..내년 안드로이드웨어 탑재 2종 출시

구글이 내년에 2종의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전망이다. 이 제품들에는 구글이 내년 선보일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2.0’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I/O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데이비드 싱글턴 안드로이드 웨어 수석이 안드로이드 웨어를 소개하고 있다. / 블룸버그 제공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는 22일(현지시간) “구글이 내년 1분기 2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워치 2종은 구글 혹은 구글의 스마트폰 브랜드명인 ‘픽셀’의 이름을 달고 출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프 창 구글 안드로이드웨어 제품 책임자는 "구글은 안드로이드 웨어러블 기기를 제조했던 기업들과 협력해 스마트워치를 만들 것”이라며 “두 스마트워치는 제조사 브랜드를 달고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협력 방식이나 목표만 놓고보면 넥서스 프로그램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넥서스는 구글이 자신들이 선정한 제조사에 기준을 제공하고 협력을 통해 위탁생산(OEM) 방식으로 개발한 안드로이드OS 탑재 스마트폰 시리즈를 말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한 LG전자 스마트워치 어베인 / 블룸버그 제공

더버지는 “새 스마트워치는 안드로이드웨어2.0을 탑재한 첫 제품으로 새로운 기능들이 대거 추가될 것”이라며 “전화 기능이 필요없는 독립형 애플리케이션(앱)과 안드로이드 페이 그리고 이미 구글홈(스마트홈 스피커)과 픽셀폰에 탑재된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글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소비자가전쇼)에서 스마트워치 협력 제조사에 대해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창 구글 스마트워치 개발 책임자는 “안드로이드웨어 관련 여러 제조사들이 협력할 예정이기 때문에 여러 유형의 소비자들을 타깃이 될 것”이라며 “구글은 스마트워치 시장을 매우 낙관하고 있으며 단거리 경주보다는 마라톤에 임하는 자세로 스마트워치 시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