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잘생겼賞] 내 안구의 디톡스..감사해 드리는 상, 받아주소서

[TV리포트=박설이 기자] 올 한 해에도 많은 잘생긴 얼굴들이 우리의 안구를 힐링해 주었기에 여성들은 각자의 역경 속 위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TV리포트 편집국 기자(9할이 여성)들이 가장 잘생겼다고, 잘생겨줘서 감사하다고 엄지를 치켜든 스타는 누굴까?

정우성과 차은우, 新舊 얼굴 천재의 활약 ★★★★★

영화 '아수라'는 부진했지만 잘생김은 남았다. 1990년대 '비트' 때부터 꾸준히 여성 관객들의 눈 호강을 담당해온 정우성은 20년이 지난 2016년까지도 잘생긴 배우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마흔다섯의 나이에도 여전히 여심 폭격이 가능한 이 남자. 그야말로 어메이징.

신흥 강자도 있다. 잘생김의 모범생 아스트로 차은우. 잘생긴 얼굴에 비현실적 스펙으로 '얼굴천재'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잘생김계의 다크호스다. 2016년 차은우의 잘생김으로 인지도를 올린 아스트로의 2017년 활약도 기대된다.

용안을 감히 바라보아 송구하옵니다 ★★★★

2016년은 박보검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초 '응답하라 1988'에서 모성애를 자극하는 바둑 천재 택이를 연기한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세자 저하 이영을 연기, 잘생김의 꽃을 피웠다. 용포를 입은 이영 세자의 아른거려 밤잠을 설친 이가 한둘이 아닐 것이다. 미담까지 뿜어내는 이 남자,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강동원 is 뭔들, 잘생김 연기자, 천만 슈트 미남★★★

강동원, 누가 그의 잘생김에 토를 달 수 있을까. 사제복을 입은 강동원을 보기 위해 극장을 몇 번이고 찾은 여성 관객이 줄을 이었다면 말 다한 거다. 영화 '검사외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누가 뭐라 해도 붐바스틱 댄스.

그런가 하면 잘생김을 연기한 배우도 있다. 바로 '응답하로 1988'로 스타덤에 오른 류준열. 분명 잘생긴 얼굴은 아니다. 하지만 연기로 외모를 극복했다. 가히 최고의 연기력이다.

2016년은 그야말로 공유의 해였다. '부산행' '밀정'에 이어 드라마 '도깨비'까지 연타석 홈런을 날린 그. 잘생김과 더불어 극강의 옷태까지, 올해 공유는 수많은 여성 팬들의 심장에 강진을 일으켰다.

소수의견, 어쨌든 잘생겼지 말입니다 ★★

기타 의견. 뽀얀 피부의 특공대 유시진 송중기, 원래부터 잘생겼던 인피니트의 김명수 엘, 16년 만에 돌아와 리즈 시절 미모를 되찾은 잘생긴 은리다 은지원, '디마프'의 설레는 연하남 조인성, 올해 볼링 열심히 친 김수현 등.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드라마, 영화 스틸컷, YG엔터테인먼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