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요우커' 유치해 숙박시장 '판' 키우겠다"

서진욱 기자 2016. 12. 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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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O2O 기업 야놀자가 요우커 등 새로운 숙박 수요를 창출해 전체 숙박 시장 성장을 이끌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야놀자는 지난 10월 호텔, 모텔, 게스트하우스, 펜션 등 숙박 정보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묶고 종합 숙박 서비스로 재탄생했다.

한편 야놀자는 숙박과 IoT(사물인터넷), 비숙박 O2O 서비스들과 협업하면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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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야놀자 부대표 "기존에 없던 숙박 수요 만들겠다"
국내 O2O 최초로 中 최대 여행포털 '씨트랩' API 연동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 "기존에 없던 숙박 수요 만들겠다"국내 O2O 최초로 中 최대 여행포털 '씨트랩' API 연동]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 /사진제공=야놀자.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해 새로운 숙박 시장을 창출하겠다.”

숙박 O2O 기업 야놀자가 요우커 등 새로운 숙박 수요를 창출해 전체 숙박 시장 성장을 이끌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야놀자는 지난 10월 호텔, 모텔, 게스트하우스, 펜션 등 숙박 정보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묶고 종합 숙박 서비스로 재탄생했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사진·39)는 “국내 숙박 시장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서로 숙박객을 빼앗는 ‘제로섬 게임’(승자가 얻는 이득과 패자의 손실을 더하면 0이 되는 게임)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렵다”며 “기존에 없던 숙박 수요를 만들어 내겠다는 게 야놀자의 목표”라고 말했다.

먼저 야놀자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지난달 중국어 숙박 예약 서비스 ‘야왈바’를 출시한 데 이어 중국 최대 여행포털 ‘씨트립’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연동 작업도 진행 중이다. 씨트랩과 숙박 플랫폼을 직접 연결하는 시도는 국내 O2O 최초다. API 연동이 완료되면 야놀자 제휴점들은 별도 노력 없이 기존 방식 그대로 씨트랩에 숙박 매물을 올릴 수 있다.

김 부대표는 “내년 1월부터 중국인 응대가 가능한 제휴점 5000곳부터 씨트립 판매를 시작한 뒤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모든 제휴점을 씨트랩과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어와 보상 문제 등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어 제휴점주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숙박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씨트랩 API 연동은 국내 O2O 중 첫 사례로 야놀자가 성공사례를 만들어 다양한 국내 기업들이 씨트랩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종합 숙박 솔루션 전환 이후 전체 예약 건수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단순 모텔 앱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다. 최근 야놀자 사용자 중 여성 비중이 50%를 돌파한 게 대표적이다. 김 부대표는 “올 초부터 내세운 ‘집 떠나 놀 때 야놀자’라는 인식을 확산시키자는 게 여러 앱들을 하나로 통합한 가장 큰 이유”라며 “숙박 정보뿐 아니라 여행, 데이트, 놀이 등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또 지난 21일 한인숙소 전문 기업 민다와 업무 협약 및 투자를 통해 180여개 도시 한인민박 1600여곳을 확보했다. 김 부대표는 “야놀자는 호텔, 모텔, 게스트하우스, 펜션, 한인민박 등을 아우르고 있어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며 “사용자들의 높은 오프라인 만족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는 숙박과 IoT(사물인터넷), 비숙박 O2O 서비스들과 협업하면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올 4월 O2O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협업하는 O2O 얼라이언스도 만들었다. 김 부대표는 “야놀자는 숙박 분야에 집중하고 나머지 영역에서는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할 것”이라며 “우리의 사업모델과 기술력을 해외 숙박 시장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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