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어 2016] FNC, 씨엔블루와 AOA의 위기? 전화위복을 기대해

김지하 기자 2016. 12. 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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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엔플라잉, SF9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의 2016년은 시끌했다. 씨엔블루, AOA 등이 크고 작은 구설에 휩싸이며 자존심을 구겼다.

물론 모든 소속 가수들이 주춤했던 것은 아니다. 10년차 FT아일랜드는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고, 2년차 엔플라잉은 일본에서 차세대 한류 밴드로 급부상했다. FNC의 도전, 첫 번째 댄스 보이그룹 SF9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활동 자체로만 봤을 때 씨엔블루(정용화, 이종현, 이정신, 강민혁)의 2016년은 군더더기 없었다. 국내외에서 음악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완전체’로는 지난 4월, 미니 6집 ‘블루밍’(BLUEMING)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이렇게 예뻤나’로 사랑을 받았다. 지난 8월에는 아시아투어 ‘컴 투게더’(COME TOGETHER)의 라이브 앨범을 발매해 이목을 끌었다.

하반기에는 일본 활동에 집중했다. 지난 10월 일본 정슈 5집 ‘유포리아’(EUPHORIA)를 발매했고, 최근에는 일본 데뷔 5주년 아레나 투어를 마쳤다.

개별적으로도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정용화는 지난 1월 선우정아와 함께한 싱글 ‘교감’을 발매했다. 또 내년 1월 중국 개봉을 앞둔 영화 ‘봉미강호지결전식신’, 내년 4월 방송을 앞둔 사전제작 드라마 종합편성채널 JTBC ‘더패키지’에도 출연한다.

이정신은 케이블TV tvN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의 주연을 맡아 무난한 연기를 펼쳤다. 그는 이 드라마의 OST ‘고백’과 ‘별이 쏟아지는 너’도 불렀다. 지난 9월까지는 케이블TV Mnet ‘엠카운트다운’ MC로도 활약했다.

이밖에도 그는 웹드라마 ‘클릭 유어 하트’에 출연했으며, 내년 방송을 앞둔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도 출연한다.

강민혁은 SBS 드라마 ‘딴따라’에서 비중 있는 조연을 맡아 활약했다. 이정신과 마찬가지로 강민혁 역시 출연 드라마의 OST ‘아이 씨 유’(I See You)를 불러 이목을 끌었다.

이종현은 최근 tvN ‘치즈 인더 트랩’ 고선희 작가의 신작 ‘앙큼한 스무살’(가제)에 캐스팅 돼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지난 5월 정용화와 이종현이 유명 연예인 영입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 소속사 주식을 부당 취득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의혹 제기만으로도 치명적일 수 있는 내용이었다.

정용화의 경우 지난해 7월 소식을 듣고 이틀 동안 약 4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수, 2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재산관리를 모친에게 위임해왔다는 이유 등을 담은 소명자료를 제출했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비슷한 의혹을 받은 이종현은 혐의를 완전히 벗지 못했다. 다만 법원은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2000만 원에 약식 기소 처분을 내렸다.

어찌 됐건 유쾌하지 않은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종현은 이후 별다른 자숙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활동을 재개, 2차 구설에 올랐다.

AOA(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의 올해 활동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지난 2월 공개된 유닛 그룹 AOA 크림의 ‘질투 나요 베이비(BABY)’, 3월 나온 멤버 지민의 싱글 ‘야 하고 싶어’(Feat. 엑소 시우민)로 인기를 끌었지만 5월 발매된 메인 앨범, 미니4집 ‘굿 럭’(Good Luck) 활동이 그리 순탄치 않았다.

컴백 전 홍보 목적으로 촬영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멤버 설현과 지민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역사의식 부재 논란을 일으켰다. 컴백 후에는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전범 기업의 차량과 지나친 간접광고로 구설에 올랐다. 결국 AOA는 ‘굿 럭’ 활동을 비교적 빨리 접어야 했다.

전화위복을 꿈꾸는 이들의 ‘완전체’ 활동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10월 유경의 탈퇴 이후 7인조로 재정비 한 이들은 내년 1월2일 첫 번째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이에 앞서 이들은 연말 시상식 무대를 중심으로 방송 활동을 진행 중이다.

‘완전체’ 활동과는 달리, 개별 활동은 꾸준했다. 설현은 올해도 방송계와 광고계의 ‘대세’로 통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초아와 지민, 혜정, 민아, 찬미 등도 연기, 예능 활동을 병행하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본 활동도 성공적이었다. 4월 네 번째 싱글 ‘사랑을 주세요’와 8월 다섯 번째 싱글 ‘굿 럭’이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FT아일랜드(최종훈,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 송승현)의 2016년은 10년차 ‘아이돌 밴드’의 내공이 느껴지는 해였다.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7집 ‘웨어스 더 트루스?’(Where‘s the truth?)를 통해 한층 강렬하고 세련된 하드록 사운드를 전하며 음악 색깔을 분명히 드러냈다.

해외 활동도 꾸준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정규 6집 ‘N.W.U’를, 8월에는 열여섯 번째 싱글 ‘저스트 두 잇’(JUST DO IT)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9월부터는 일본 8개 도시에서 가을투어를 열기도 했다.

아시아 투어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8월 서울에서 시작된 ‘2016-17 FT아일랜드 라이브 더 트루스’ 투어는 대만, 중국, 홍콩, 태국 방콕 등에서 내년 2월까지 열린다.

개별 활동도 계속됐다. 이홍기는 뮤지컬 ‘그날들’에 무영 역으로 캐스팅 돼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공연을 진행했다. 지난 10월부터는 슈퍼주니어에 이어 KBS2 라디오 ‘키스 더 라디오’의 마이크를 잡았다.

이밖에도 이홍기는 올해 배우 김수현 등과 함께 프로볼러 시험에 도전해 이목을 끌었다. 자격 획득에는 실패했다.

최종훈은 웹드라마 ‘88번지’와 등에 출연하며, 송승현은 웹드라마 ‘수사관 앨리스 시즌2’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했다. 최민환은 AOA 유나와 웹드라마 ‘매콤달콤’의 OST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엔플라잉(이승협, 권광진, 차훈, 김재현)은 올해 국내보다 해외 활동에 집중했다. 지난 2월 일본 데뷔 싱글 ‘노크 노크’를 발매한데 이어 7월 두 번째 싱글 ‘엔드리스 썸머’(Endless Summer)를 발매하고 활동을 펼쳤다. 두 앨범 모두 일본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차세대 한류스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차근차근, 연기 활동도 시작했다. 이승협은 SBS ‘딴따라’ 마지막회에 특별 출연했으며, 김재현은 MBC ‘역도요정 김복주’에 남주혁의 후배 역으로 출연 중이다.

FNC의 새로운 도전, 댄스그룹 SF9(영빈, 인성, 재윤, 다원, 로운, 주호, 태양, 휘영, 찬희)은 은 올해 10월 싱글 앨범 ‘필링 센세이션’(Feeling Sensation)으로 정식 데뷔했다. 타이틀곡 ‘팡파레’(Fanfare)로 활동을 펼친 이들은 최근 크리스마스 스페션 디지털 싱글 ‘너와 함께라면’을 공개해 관심을 받았다.

SF9은 FNC의 트레이닝 시스템 네오즈스쿨 출신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데뷔 전 웹드라마 ‘클릭 유어 하트’, Mnet ‘디오비’(d.o.b)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았다.

또 멤버 찬희는 케이블TV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AOA | 수고했어 2016 | 씨엔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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