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독주 막아라..겨울철 김나는 밥솥경쟁

김하늬 기자 2016. 12. 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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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밥솥시장이 연간 8000억원대 규모를 넘어선 가운데 시장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수년간 시장 1위 아성을 지키고 있는 쿠쿠전자를 쿠첸이 맹추격하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대유위니아도 약진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밥솥시장에선 쿠쿠전자와 쿠첸의 양강구도가 공고하게 이어져왔다"며 "하지만 쿠첸이 추격전에 나서고, 대유위니아까지 경쟁에 뛰어들면서 시장구도에 변화조짐이 일어나는 한편,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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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쿠쿠전자 점유율 하락..2위 쿠첸과 후발주자 대유위니아 '맹추격' 양상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1위 쿠쿠전자 점유율 하락…2위 쿠첸과 후발주자 대유위니아 '맹추격' 양상]

배우 송중기가 광고하는 쿠첸 밥솥 제품 / 제공=쿠첸

국내 밥솥시장이 연간 8000억원대 규모를 넘어선 가운데 시장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수년간 시장 1위 아성을 지키고 있는 쿠쿠전자를 쿠첸이 맹추격하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대유위니아도 약진하고 있어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와 쿠첸은 국내 밥솥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11월말 현재 62%와 36%의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두 업체의 양강구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목할 점은 점유율 격차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및 증권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쿠쿠전자와 쿠첸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69%와 31%였다. 1년여 만에 쿠쿠전자 시장점유율은 7%포인트 줄어든 반면, 쿠첸은 5%포인트 상승한 셈이다.

올해 3분기 밥솥부문 매출액을 보면 쿠쿠전자는 1070억원, 쿠첸은 528억원이었다. 매출액 규모에선 쿠쿠전자가 여전히 쿠첸의 두 배에 달한다. 하지만 매출성장률에서 쿠첸은 전년 동기대비 7% 성장한 반면, 쿠쿠전자는 8% 감소했다. 최근 들어 쿠첸이 쿠쿠전자를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쿠쿠전자의 경우 IH압력밥솥과 열판압력밥솥, 일반전기보온밥솥 등 주요 제품군 매출이 모두 3.6~6.9% 역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쿠쿠전자는 올초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과 매출 부진을 동시에 겪고 있다"며 "그나마 해외시장과 렌탈서비스로 매출 부진을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쿠첸은 3분기 열판압력밥솥 제품군을 30여개로 늘리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열판압력밥솥 제품군의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73%나 증가했다.

김치냉장고 명가인 대유위니아의 진출은 밥솥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꼽힌다. 대유위니아는 과거 수년 동안 밥솥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김치연구소' 내에 '딤채발효미(米) 과학연구소'를 마련하고 김치와 함께 밥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온 것.

그 결과 대유위니아는 올해 초 '딤채쿡'을 출시하며 밥솥경쟁에 합류했다. 딤채쿡 판매를 '위니아 딤채 프라자'를 포함해 전국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기도 했다. 대유위니아 측은 현재 딤채쿡의 시장점유율을 2~3%로 추산한다. 내년까지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밥솥시장에선 쿠쿠전자와 쿠첸의 양강구도가 공고하게 이어져왔다"며 "하지만 쿠첸이 추격전에 나서고, 대유위니아까지 경쟁에 뛰어들면서 시장구도에 변화조짐이 일어나는 한편,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김수현이 광고하는 쿠쿠전자 밥솥 제품 / 제공=쿠쿠전자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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