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Notch]⑨ 스냅챗 스펙터클 '올해의 제품' 선정..매셔블, "갤럭시 S7 최고의 휴대폰"

방성수 기자 2016. 12. 25. 08: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가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을 이겼고 드론이 날아다녔고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이 떴고 자율주행·전기차가 화제를 모았다. 셀 수 없이 많이 출시된 신제품 가운데 올해 최고의 제품은 무엇일까?

2016년 최고 제품으로 선정된 스냅챗의 스펙터클(사진 위). 하이엔드 가상현실 기기인 HTC 바이브(사진 아래)는 2위에 올랐다./사진=매셔블

IT 전문 미디어 '매셔블(Mashable)'은 '2016년 최고 제품'으로 스냅챗의 '동영상 선글라스' 스펙터클(Spectacle)을 선정했다. ‘재미, 단순함, 뛰어난 구매 경험’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5년에는 AI(인공지능)스피커 ‘아마존 에코'가 최고 제품이었다.

2016년 최고 제품 2위는 하이엔드 VR(가상현실) 헤드셋인 HTC의 바이브, 3위는 삼성 휴대전화 갤럭시 S7(S7 Edge), 4위는 애플 아이폰7(아이폰7 플러스), 5위는 구글 홈이 선정됐다.

웨어러블 기기가 1·2위, 휴대폰이 3·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인공지능 기기였다. 톱 20위 안에 휴대전화가 4개, 랩탑이 3개 포함됐다.

2015년 혁신 제품 20개 가운데 5개 제품(맥북, 애플 워치, 애플 TV, 아이폰 6S, 아이패드 프로)을 진입시킨 애플은 올해 아이폰7, 에어팟, 맥북 프로 등 3개 제품만 선정돼 '애플의 혁신은 어디 갔느냐'는 비판을 뒷받침했다.

작년 3개 제품(기어 S2, SSD Ti, 기어 VR)이 선정됐던 삼성은 올해 갤럭시 S7과 기어 360(6위) 등 2개 제품이 선정됐다.

매셔블은 스코트랜드 출신 글로벌 파워블로거인 피트 캐시모어(Pete Cashmore·31)가 2005년 창업한 IT 전문 미디어다. 소셜미디어 상에서 CNN보다 영향력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정도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미국, 아시아 등 6개 지역에 디지털 뉴스를 서비스한다. 캐시모어는 2009년 허핑턴포스트가 선정한 ‘게임체인저’였다.

“스냅챗 스펙터클은 직관적인 기능, 멋진 디자인… 구매 경험도 특별”

지난 9월 ‘사진 공유 소셜미디어’인 스냅챗이 출시한 스펙터클은 초소형 카메라를 장착한 동영상 찍는 선글라스다. 115도 화각의 소형 무선 카메라를 탑재했고 배터리를 다 충전하면 하루종일 촬영할 수 있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모듈을 탑재해 선글라스 힌지 부분의 촬영 버튼을 누르면 스냅챗 앱으로 바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S7(왼쪽 위)은 애플 아이폰7(오른쪽 위)을 누르고 올해 최고의 휴대전화로 선정됐다. 삼성 기어 360(오른쪽 아래)은 “고해상도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고 사용하기 쉽다”, 구글 홈(왼쪽 아래)은 “아마존 에코보다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사진=매셔블

매셔블은 “단순한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올해 출시된 어떤 제품보다 더 흥분되고 재미있는 제품이다. 멋지기까지 하다”며 “직관성과 단순함이 돋보이고 스냅챗 앱에서 보이는 독특한 원형 화면도 매력적이다”고 평가했다.

매셔블은 “온라인 앱을 통한 스펙터클 판매 방식은 빠르고 인터랙티브한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고 했다. 미국에서 12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벌써부터 스펙터클로 찍은 동영상들이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스냅챗은 최근 중국에 법인을 설립했는데 스펙터클 판매를 위한 사전 작업이란 평가다.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스냅챗도 중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미디어다.

최고제품 2위에 선정된 HTC 바이브는 “올해 최고의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한 하이엔드 가상현실 기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연스러운 조작감, 직관적이고 광대한 스케일의 3D 경험에서 페이스북이 밀고 있는 오큘러스의 리프트(Oculus Rift)보다 낫다는 평가다.

◆ “갤럭시 S7은 휴대전화기준 끌어 올린 제품”...”기어 360은 360도 비디오 촬영의 표준”

“삼성은 갤럭시 S7(3위)으로 갤럭시 S6에 대한 모든 비판을 잠재웠다. 놀랄 정도로 아름답고 강력한 성능, 오래가는 배터리와 최고의 카메라, 다양한 메모리 슬롯과 방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삼성의 갤럭시S7(갤럭시S7 엣지)은 “얇고 강력한 기능으로 프리미엄 휴대전화의 기준을 끌어올린 제품”이란 찬사와 함께 아이폰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휴대전화에 선정됐다.

애플 아이폰 7(4위)은 “가장 논란을 일으킨 애플 휴대폰이지만 깔끔한 안테나 라인, 고성능 카메라와 방수기능,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아이폰”이란 평가와 함께 4위에 올랐다. 아이폰 7은 이어폰 잭을 제거해 애플 애호가 조차 반발했다.

구글 홈(5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셔블은 “구글 홈은 아마존 에코보다 더 저렴하고 더 예쁘지만 스마트 조명을 작동시키고 음악을 틀고 날씨를 알려주는 기능은 같다”며 “음성으로 작동하는 구글 서치 기능을 탑재, 에코 보다 더 강력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마빅 프로 7(왼쪽 위)은 “작고 성능 좋은 접이형 드론”이란 호평을 받았다. 애플 에어팟(오른쪽 위)은 “강력한 성능”, 레이저 블레이드 스텔스(오른쪽 아래)는 “맥북이 울고갈 제품” 아마존 에코 닷(왼쪽 아래)은 “50달러 가격으로 놀라운 기능을 제공한다”는 호평을 받았다./사진=매셔블

삼성이 출시한 기어 360(6위)은 “360도 비디오 촬영과 가상현실 기기 분야의 표준이 된 제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매셔블은 “최초는 아니지만 갤럭시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면 접근 가능한 기기”라며 “사용하기 정말 쉽다. 방수·방진 기능에다 고해상도 비디오와 사진을 제공한다”고 호평했다.

◆ “매빅 프로는 놀라운 접이형 드론… 레이저 블레이드 스텔스는 맥북이 울고갈 제품”“DJI의 매빅 프로(7위)는 DJI의 ‘프로 팬텀 4’의 모든 기능을 종합한 뒤 물병만한 드론에 모든 것을 집어넣었다. 최초의 접이형 드론이다.”
매셔블은 “매빅 프로는 작지만 기능은 놀랍다. 작은 크기에 장애물 회피 등 모든 스마트 기능이 들어가 있다. 4K 비디오 성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애플 에어팟은 8위였다. “선이 없는 이어팟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놀랄 정도로 강력한 기기다. 애플 제품과 부드럽게 연동되고 배터리 사용시간도 5시간이나 된다”는 평을 받았다.

매셔블은 아마존의 스마트홈 보조 장치인 ‘에코 닷’(9위)에 대해 “풀 사이즈 에코와 기능이 거의 같은데 개당 가격이 50달러에 불과하다. 스피커 기능이 약하지만 방마다 놓고 음악과 스마트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1.3㎏(2.75파운드) 무게에 USB-C, USB 3.0, HDMI 등 다양한 포트와 헤드폰 잭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블랙 알루미늄 바디는 맥북 프로를 부끄럽게 만들 정도다.” 레이저 블레이드 스텔스는 “맥북 프로에 없는 것들이 다 있다”는 평가와 함께 톱 10 제품에 선정됐다. 레이저 코어 외장 그래픽 카드 독을 달면 강력한 게임 머신으로 둔갑한다는 칭찬을 받았다

닌텐도의 ‘NES 클래식 에디션’(11위), 맥북 프로 터치바(12위), 구글 픽셀폰/픽셀 XL(13위), 고프로의 ‘히어로 5 블랙’(14위)도 호평받은 신제품들이다.

오리지널 닌텐도 시스템의 미니어처 버전인 닌텐도 ‘NES 클래식 에디션’은 “4K 해상도, VR, 온라인 게임, 넷플릭스 등 최신 기능은 하나도 없지만 60달러에 마리오 등 닌텐도의 클래식 게임 30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란 평을 받았다.

매셔블은 맥북 프로 터치바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름다운 제품이다. 놀라운 기능은 찾아볼 수 없지만 써 볼 가치는 있다”고 했다.

닌텐도의 ‘NES 클래식 에디션’, 맥북 프로, 고프로의 ‘히어로 5 블랙’, 구글 픽셀폰도 올해의 베스트 제품에 올랐다(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사진=매셔블

◆ 닌텐도 게임기,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등 베스트 제품 선정돼

구글 픽셀폰은 “안드로이드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이란 평을 받았다.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데이드림 가상기기 플랫폼과 헤드폰셋 컨트롤러 등 구글의 모든 제품과 호환되는 유일한 휴대전화다. 카메라도 뛰어나고 배터리도 좋다”고 매셔블은 평했다.

휴대용 동영상 장비의 강자인 고프로가 출시한 ‘히어로 5 블랙’은 “방수 기능, GPS 장착, 터치스크린, 음성명령 기능으로 훌륭한 스토리텔링 툴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았다.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15위), 에이서(Acer)의 14인치 크롬북(16위), 비트의 헤드폰(17위), 다이슨 헤어드라이어(18위), 원플러스(1Plus))의 휴대전화(19위)도 베스트 제품에 선정됐다.

소니가 출시한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 A6300은 “11연사 등 빠른 셔터 속도와 강력한 오토 포커싱, 4K 비디오 촬영, 이미지 퀄리티를 모두 만족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이서 크롬북 14인치는 “놀랍도록 잘 만든 알루미늄 랩탑”, 비트 솔로3는 “애플 IOS와 부드럽게 연동되고 음질도 좋다. 배터리 성능이 좋아졌다”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이슨의 헤어드라이어인 수퍼소닉(18위)은 “지루한 헤어드라이어 디자인을 바꾸었다”, 원 플러스가 내놓은 휴대전화 원플러스(Oneplus) 3T(19위)는 “440달러에 이런 성능을 가진 제품은 없다”며 가격 대비 성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매셔블은 위너기어의 USB 케이블인 맥풀립(20위)에 대해 “왜 이런 제품이 이제야 출시됐을지 의문일 정도로 탁월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길이가 2m나 되고 나일론이 케이블을 보호한다”며 “꼭 비싸야 혁신 제품은 아니다”고 했다.

-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