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연말 보내세요"..소외계층 돕기 나선 대학병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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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거의 다 가고 2017년 새해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들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의료 혜택 사각지대에 놓인 미혼모를 돕기 위해 마포에 있는 한 복지시설에 임신과 육아에 필요한 용품과 아이들을 위한 인형 등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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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거의 다 가고 2017년 새해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들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의료 혜택 사각지대에 놓인 미혼모를 돕기 위해 마포에 있는 한 복지시설에 임신과 육아에 필요한 용품과 아이들을 위한 인형 등을 기부했다.
올해 서울대병원은 병원 자체적으로 운영한 '착한 가게' 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으로 미혼모 10여 명에게 생활 지원 물품을 전달했으며, 서울대어린이병원후원회는 미혼모 가정 환아 치료비로 약 4천500만원을 지원했다.
우홍균 서울대병원 대외협력실장은 "미혼모 중 나이가 어린 산모의 경우 산전검사 등이 필수적인데 병원을 정기적으로 못 찾는 이들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앞으로도 미혼모를 돕기 위한 지원사업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사회의 이웃과 정을 나누기 위해 연탄과 직접 담근 김치 등을 배달하는 대학병원도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병원 인근에 거주하는 쪽방 주민들에게 연탄 총 3천600장과 난방유 4천ℓ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전달했다.
길병원은 내년 1월에도 저소득층 가구에 생필품 선물 세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근 길병원 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쪽방·무의촌·장애인생활 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며 "직원들의 정성으로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직원 30여명은 종로에 있는 양로원에 모여 담근 김장 300포기를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김장 비용은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500만원으로 충당했다.
신호철 강북삼성병원 원장은 "한겨울이 되면서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더 세심하면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따뜻한 인심이 넘치는 시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외부단체로부터 받은 기금으로 소외계층 돕기에 나서는 의료기관도 눈에 띈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은 '제5회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소방관 12명의 화보로 제작된 달력 판매 수익금을 전달받아 화상 환자 치료에 활용할 예정이다.
완구 제조업체 단우실업과 GS샵의 후원금까지 합한 기부금 액수는 1억128만1천600원에 달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이종격투기 단체 'ROAD FC'로부터 소아암 환아 돕기 위한 기부금을 전달받았다. 연예인 김보성씨가 지난 10일 일본 선수와 경기에서 얻은 입장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면서 마련된 돈이다.
서울성모병원에 기부금을 직접 전달한 김보성씨는 "돈보다 '의리'로써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아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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