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대상"..2016 KBS 연예대상, 오랜 공로 보답했다 [종합]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2016. 12. 2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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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2016년은 결국 김종민이었다. 오랜 시간 한 자리에서 한결 같은 모습으로 꾸준히 빛난 김종민이 2016 KBS 연예대상에서 환하게 빛났다. '1박2일'은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 상까지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16 K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휘재 유희열 혜리가 MC를 맡은 가운데,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언니쓰가 등장해 '셧 업' 무대로 시상식의 포문을 열었다.

오랜 기간 '1박 2일'을 이끌어온 김종민이 유재석, 신동엽 등을 누르고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제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후보에 올라오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내 능력에 비해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처음에 예능을 시작한게 유재석 형 때문이다. 그리고 강호동 형이 끌어줬고, 차태현 형이 마무리를 해줬다. 또 믿어줬던 나영석 PD님을 비롯해 유호진 PD님, 유일용 PD님께 감사드린다"며 감격했다.

실시간 문자투표를 통해 결정된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1박2일'로 결졍됐다. 유일용 PD는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이 9년동안 달려왔는데, 프로그램의 힘과 근원은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사랑 받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동국과 '언니들의 슬램덩크' 라미란에게 돌아갔다. 이동국은 "축구선수가 연예대상에 와서 상을 탔다는게 묘한 것 같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라미란은 "소박하게 시작했다. 웃음과는 거리가 멀어서 기쁨을 드렸는지는 모르겠다. 멤버들 너무너무 고생 많았고, 좋은 친구들을 얻은 것 같아 행복하다"고 밝혔다.

방송 캡처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으로 호명된 이수지는 "제 꿈이 재미있는 개그우먼이 되는 것이었다.올 한해 받은 쓴소리와 채찍을 가슴에 새겨서 더욱 웃기는 개그우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최우수상 유민상은 "2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 내가 나이가 더 많다고 준 것 같다"고 겸손해하며 "KBS에서 주차비를 받게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후배들은 돈이 없다. 잘 좀 부탁한다"고 소신발언을 했다. 토크&쇼 부문 최우수상은 '불후의 명곡' 정재형과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김숙이었다.

코미디부문 우수상으로는 '개그콘서트'의 송영길이 수상했다. 송영길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개그콘서트'가 방송되게 만드신 작가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또 토크&쇼 부문 우수상은 '해피투게더3'의 전현무였다. 시즌3에 합류해 웃음을 더한 그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올해는 느낌이 안왔는데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유재석을 보고 '저렇게 해야 되겠다', 박명수를 보고 '저렇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배우고 있다. 앞으로 더욱 좋은 MC로 남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이범수와 기태영이 함께 받았다. 이범수는 "배우로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다소 낯설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지만, 그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해주신 PD님과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가정과 가족은 늘 '있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소중함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기태영 또한 "기대하지 못했는데 상을 받게됐다. 헌신적인 남편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예쁜 딸을 낳아준 유진아 고마워"라고 감동적인 멘트까지 남겼다.

미워할 수 없는 츤데레 캐릭터로 청취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라디오쇼'의 박명수에게 라디오 DJ 상이 돌아갔다. 특히 박명수는 이 자리에서 "둘째 자녀를 가지게 됐다. 입덫을 하고 있는 아내에게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며 깜짝 고백했다.

토크&쇼 부문에서는 '안녕하세요'의 최태준, '해피투게더3'의 엄현경이 공동 수상했다. 최태준은 "영광스런 자리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앉아계신 선배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엄현경은 "식구로 만들어주신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만약 다른 곳에서 예능을 했다면 이 상을 받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해 했다.

방송 캡처

버라이어티 부문 '1박2일'의 윤시윤,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민효린에게 돌아갔다. 윤시윤은 "정말 (상을 斌鍍?줄) 몰랐다"고 당황하면서 "잘 하라고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 연관검색어에 '노잼'을 없애보겠다"고 울먹였고, 민효린은 "예능에서 새로운 모습 보여줄 수 있었던 건, 언니들 덕분"이라고 전했다.

2016 핫이슈 예능프로그램상은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팀, 베스트 팀워크 상은 '해피투게더3' 팀이 수상했다. 또 베스트 엔터테이너 상은 '노래싸움-승부'의 MC 남궁민이 받았다.

가장 이슈가 됐던 커플에게 돌아가는 베스트 커플상에는 '마음의 소리'의 이광수와 정소민이, 최우수 아이디어상에는 '개그콘서트'의 세젤예가 호명됐다.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은 '개그콘서트'의 김승혜, 남자 신인상 또한 '개그콘서트'의 홍현호에게 돌아갔다. 방송 작가상은 '개그콘서트'의 윤기영, '1박2일'의 정선영,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지현숙 작가에게 돌아갔다.

PD 100여명이 투표한, 전문가들이 인정한 프로듀서 특별상에는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언니쓰를 프로듀싱한 JYP 박진영이 수상했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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