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대상] '1박 2일' 김종민, 영예의 대상..최고프로그램상 '겹경사' (종합)

2016. 12. 2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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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1박 2일'의 예능 시조새 김종민이 대상으로 9년 간의 수고를 보상받았다.

24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2016 K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김종민은 유재석, 김준호, 이휘재, 신동엽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김종민은 대상 수상 소감으로 나영석 피디부터 유일용 피디까지 함께 한 피디들을 언급하며 "시즌 3 들어올때 좀 안좋게 들어왔는데도,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 고맙다"고 말했다.

또 "멤버들 모두 너무 고맙다. 이자리에 없는 준영이도 많이 보고 싶고, '김종민 특집'할 때 이거 너무 무리수 아니냐고 했더니 정말 믿어주신 작가들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함께 한 멤버들과 작가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내 스승, 신지가 와줘서 너무너무 고맙다"며 "이게 정말 대상을 나보다도 주변에 시청자분들이 더 원하셨던 것 같다. 이 상을 그분들에게 다 드리고 싶다. 이상 너무너무 고맙게 잘 받겠다. 행복하세요"라며 대상의 행복을 나눴다.

대상 시상에 앞서 진행된 대상 후보와의 인터뷰 시간에서 유재석은 "이번 '연예대상'에 응원하는 후보가 있다"며 김종민을 언급했고, 김준호 역시 "나도 대상 후보인데, '1박 2일' 멤버들이 모두 김종민의 대상을 바라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연예대상'의 오프닝은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언니쓰의 'SHUT UP(셧업)' 무대가 장식했다. 방송 중반 하차한 티파니까지 함께한 무대라 그 의미가 더 특별했다. 오랜만의 무대에도 언니쓰는 최고의 호흡으로 축제의 막을 열었다.
 
평생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은 코미디 부문에서 김승혜와 홍현호가, 토크&쇼 부문에서 최태준, 엄현경이, 버라이어티 부문에서 윤시윤, 민효린이 수상했다. 특히 김승혜는 SBS에서 활동하다가 KBS 공채로 재데뷔한 코미디언으로, 데뷔 9년 만에 신인상을 수상해 더욱 뜻깊었다.

연예계가 두려웠다는 윤시윤은 군 복무 시절, 시상식을 바라고 또 바랐다며 오열해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는 "'노잼'이라는 연관검색어를 없애겠다"고 포부도 전했다. 민효린은 티파니까지 함께한 자리에서 상을 받아 더욱 뜻깊다고 시상 소감을 남겼다.
  
라디오 DJ 상을 받은 박명수는 깜짝 둘째 소식을 밝혔다. 그는 "둘째를 가졌다. 와이프가 지금 노산인데, 아파서 누워있다. 너무 미안하다. 우리 민서도 방송 보고 있는데 아빠는 우리 민서, 엄마 그리고 태어날 동생까지 모두 너무 사랑한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베스트 팀워크상은 장수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팀이,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노래싸움-승부'의 남궁민이 가져갔다. 두 프로그램 모두 시청률이 아쉬운 프로그램들로 "앞으로 더 큰 웃음을 전하겠다"는 의지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사람에게 수여되는 인기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이 수상했다. 아이들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같은 짧은 단어로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말을 못하는 로희는 '예쁜 표정'으로 시상식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고, 시안이(대박이)는 "화이팅"을 대박이만의 버전인 "앗띵"으로 말하며 귀여움을 발산했다.
 
1부 마지막은 아이오아이와 허경환이 장식했다. 아이오아이의 'PICK ME'를 불렀다. 지켜보던 예능인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따라 부르며 '연예대상'이 시상식이 아니라 흥겨운 축제의 장임을 보여줬다.

 
2부는 마법사로 변신한 전현무의 선물보따리로 시작됐다. 전현무는 AOA, 트와이스, 2부의 오프닝은 전현무의 마술쇼로 시작했다. 전현무가 가져온 커다란 선물보따리에서는 올 한해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걸그룹의 무대들이 선물로 등장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AOA는 '심쿵해'를 부르며 상큼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AOA의 'GOOD LUCK' 전주가 시작되고, 개그콘서트의 개그우먼들이 등장해 가사를 개사해서 코믹한 무대를 꾸몄다. 이어 트와이스가 무대에 올라 'CHEER UP'을 부르며 다시 한번 무대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어진 'TT' 무대에서는 개그맨들이 등장해 '먹방'에 대한 가사로 바꿔부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행된 코미디 부문 우수상 시상자로는 박보검과 아이린이 등장했다. 오랜만에 보는 두 사람의 모습에 스튜디오에 큰 환호가 울렸다. 코미디 부문 우수상은 송영길과 이현정이 수상했고, 특히 이현정이 수상할 때는 유민상이 스케치북을 통해 "박보검 씨한테 상 받는 거 축하헤"라는 인사를 전했다.
 
다음으로는 박보검-아이린에 뒤지지 않는 케미를 자랑하는 '안녕하세요' 이영자와 최태준이 토크&쇼 부문과 버라이어티 우수상을 시상하기 위해 등장했다. 토크&쇼 부문에서는 '해피투게더3'의 전현무가 버라이어티 부문에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이범수와 기태영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기태영은 유진의 응원을 받으며 무대 위에 올라가 "내 인생 터닝포인트 유진이, 믿어주고 힘이 돼줘서 감사했어요. 믿음 줄 수 있고 헌신적인 남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고 말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음으로 박진영은 프로듀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산타클로스를 연상시키는 빨간 의상을 입고 등장한 그는 콘서트 도중 왔다며, 기타리스트의 반주에 맞춰 캐롤을 부르는 것으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유민상과 이수지는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유민상은 "KBS가 이제 주차비를 받는다는 말이 있는데, 24시간 동안 주차하는 개그맨들 특히 신인 개그맨들에게는 힘든 처사다"며 소신 발언을 남겨 후배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어 토크&쇼 부문 최우수상은 '불후의 명곡'의 정재형과 '배틀트립'의 김숙이 받았다. 김숙은 "20년 만에 처음 받는 상"이라며 눈물을 펑펑 흘리며 고마운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이동국과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라미란이 수상했다. 예능인이 아닌 두 사람은 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에 부끄러워하며 "이런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는 공통적인 소감을 남겼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1박 2일'이 차지했다. 유일용 PD는 "'1박 2일'의 힘의 근원은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다같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즐겁게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2016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리스트

▲ 대상 = '1박 2일' 김종민
▲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 '1박 2일'
▲ 버라이어티 최우수상 = '언니들의 슬램덩크' 라미란,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동국
▲ 토크&쇼 최우수상 = '배틀트립' 김숙, '불후의 명곡' 정재형
▲ 코미디 남자 최우수상 = '개그콘서트' 유민상 
▲ 코미디 여자 최우수상 = '개그콘서트' 이수지
▲ 프로듀서 특별상 = '언니들의 슬램덩크' 박진영
▲ 버라이어티 우수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범수, 기태영
▲ 토크&쇼 우수상 = '해피투게더3' 전현무
▲ 코미디 남자 우수상 = '개그콘서트' 송영길
▲ 코미디 여자 우수상 = '개그콘서트' 이현정
▲ 최우수 아이디어상 = '개그콘서트 - 세젤예' 팀
▲ 베스트 커플상 = '마음의 소리' 이광수, 정소민
▲ 인기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노래싸움-승부' 남궁민
▲ 베스트 팀워크상 = '해피투게더' 팀
▲ 2016 핫이슈 예능프로그램상 = '마음의 소리' 팀
▲ 방송작가상 = '개그콘서트' 윤기영, '1박 2일' 정선영, '언니들의 슬램덩크' 지현숙
▲ 라디오 DJ상 = '박명수의 라디오쇼' 박명수
▲ 버라이어티 신인상 = '1박 2일' 윤시윤, '언니들의 슬램덩크' 민효린
▲ 토크&쇼 신인상 = '해피투게더' 엄현경, '안녕하세요' 최태준
▲ 코미디 남자 신인상 = '개그콘서트 - 님은 딴 곳에' 홍현호
▲ 코미디 여자 신인상 = '개그콘서트 - 세젤예' 김승혜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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