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연예대상] 박명수 "47세에 둘째를 가졌다"..★들의 말말말

2016. 12. 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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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어수선한 시국 속에 시청자들을 웃게 한 예능의 별들이 모인 2016 KBS 연예대상. 이 자리에 모인 스타들의 입담도 빛났다.

'2016 KBS 연예대상'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개그맨 이휘재, 가수 유희열,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의 사회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은 '1박2일'의 김종민이 차지했다.

▲ "서언아, 서준아. 생방이야."


시상식은 오프닝부터 돌발상황으로 시작됐다. MC 이휘재의 아들인 서언, 서준이 아빠의 멘트가 시작되자 무대 위로 난입한 것. 당황한 이휘재는 "생방이야"를 외치며 아이들을 달랬고, 순간 무대 위로 올라온 개그우먼 이영자는 두 아이들을 양쪽 팔로 안은 채 내려가는 것으로 상황을 해결해 웃음을 자아냈다.

▲ "길어."


개그맨 유민상의 센스있는 스케치북 개그도 웃음을 만들어냈다. 개그우먼 김승혜가 여자신인상 소감을 말하고 있을 때 유민상은 자신이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SBS에서 온 김승혜, KBS 상 축하', '(소감) 길어' 등 미리 적어온 글을 들어보여 눈길을 끌었다.

▲ "47세에 둘째를 가지게 됐다."


개그맨 박명수가 깜짝 발표를 했다. 라디오 DJ상을 수상한 박명수는 소감을 말하던 중 "내가 이제 상을 받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지금 얘기한다. 47세에 둘째를 가지게 됐다. 살면서 이렇게 행복한 때가 없었다"며 "와이프가 집에 누워있다. 너무 미안하고, 눈물이 날 정도다"고 따뜻한 말을 가족들에게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 말 대신 손인사.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배우 박보검과 레드벨벳 아이린, 그리고 걸스데이 혜리의 재회도 관전포인트였다. 박보검과 아이린은 '뮤직뱅크'의 MC로, 박보검과 혜리는 '응답하라1988'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아이린과 대화를 나누며 박보검은 혜리를 향해 살며시 손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 "차태현이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많이 냈다. 오늘도 걱정된다."


최우수상 시상을 위해 함께 무대에 오른 절친 배우 차태현과 가수 김종국. 차태현은 대뜸 "여자친구 있지않냐?"란 말을 건넸고, 김종국은 "차태현이 그동안 내가 아이가 있다, 남자를 좋아한다 등의 소문을 냈다. 오늘도 걱정이 된다"고 받아쳤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KBS 2TV 방송화면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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