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슈퍼 히어로? '무도'엔 진짜 영웅들 있더라

2016. 12. 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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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과 인파, 그리고 흥겨움이 사라진 대한민국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무한도전'이 따뜻한 정으로 가득 채웠다.

오랜 세월 주말 시청자를 사로잡은 장수예능 '무한도전'다운 성탄 특집이 이브 저녁에 빛을 발한 것이다.

이날 '무한도전'의 성탄 특집은 추운 겨울 한파 속에 그 보다 더 춥고 시린 대중의 마음을 녹이는 데 힘을 쏟았다.

'칭찬합시다'를 주제로 한 특집에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영웅들이 속속 등장, 기쁨과 행복을 나누는 성탄 시즌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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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캐롤과 인파, 그리고 흥겨움이 사라진 대한민국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무한도전'이 따뜻한 정으로 가득 채웠다. 오랜 세월 주말 시청자를 사로잡은 장수예능 '무한도전'다운 성탄 특집이 이브 저녁에 빛을 발한 것이다.

'무한도전'은 단순히 웃음과 재미만 추구하는 시청률 지향주의가 아니라는 점에서 다른 예능 프로들과 차별화된다. 그때그때 시국과 민심을 얘기하며 해학과 비판에 앞장서고 정과 인심을 나누면서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2월 24일 방송은 그런 '무도'의 기획 철학을 그대로 담은 결정체나 다름 없었다.

이날 '무한도전'의 성탄 특집은 추운 겨울 한파 속에 그 보다 더 춥고 시린 대중의 마음을 녹이는 데 힘을 쏟았다. '칭찬합시다'를 주제로 한 특집에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영웅들이 속속 등장, 기쁨과 행복을 나누는 성탄 시즌의 의미를 되새겼다.

유재석 등 '무도' 출연진들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속 수퍼 히어로가 아닌 우리 일상 생활 속 시민 영웅들을 직집 찾아가 사연을 함께 했다. 멤버들만의 '무도'를 벗어나 시청자, 시민 등 모든 사람이 하나로 뭉치는 생생한 현장을 소개한 셈이다.

제일 먼저 소개된 감동 스토리는 부산 곰내터널의 다섯 영웅이었다. 유치원 통학버스 전복 사고가 터졌을 당시에 목숨을 아끼지 않고 버스로 뛰어들어 아이들을 구해낸 그들이야말로 어느 영화 주인공보다 멋지고 강했다. 대학생 기자들의 인터뷰로 속이고 이들을 만난 '무한도전' 앞에서 영웅들은 오히려 "당연한 행동을 했을 뿐"이라며 쑥스러워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다섯 명의 영웅들의 행동에 감탄하며 선물을 나눴다. 

두 번째 영웅은 아파트 경비원의 해고를 막은 초등학생 어진 양. 어진 양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내에서 경비원의 해고 공고를 보고 진심을 담은 벽보를 붙여 결국 해고 결정을 막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대리운전 회사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을 위해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한 부부 영웅의 사연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무한도전'의 연말연시 특집은 이날 '칭찬합시다'에 이어 역사와 힙합을 혼합한 ‘위대한 유산’ 특집 콘서트로 이어질 전망이다. '위대한 유산'편은 지난 22일 녹화를 진행했다. 
 해당 방송은 31일 편성이 유력한 상황. 이에 대해 22일 MBC 한 관계자는 OSEN에 “원래의 편성대로라면 31일 방송이 유력하지만, 아무래도 콘서트로 진행되는 사항이다보니 변수가 있을 수 있어 확정이라고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위대한 유산’ 특집은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자 하는 ‘무한도전’의 고민이 만들어낸 프로젝트가 어떤 파급력을 불러 일으킬지 벌써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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