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 밝히는 9차 대규모 촛불집회

최아영 2016. 12. 2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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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아영 / YTN 사회부 기자

[앵커]
오늘 집회 상황 자세히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사회부 최아영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아홉 번째 촛불집회입니다. 지금 집회가 아직 끝난 게 아니죠?

[기자]
맞습니다. 지금 광화문 광장에서는 이른바 하야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콘서트는 재즈공연에 캐럴공연부터 시작을 했는데요. 특히 오늘 콘서트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캐럴 가사 바꿔 부르기입니다. 앞서 주최 측은 지난 18일부터 캐럴 가사를 개사한 팀들을 응모를 했는데요. 여기에서 모두 여섯 팀이 선정됐고 오늘 무대에 올라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오늘 공연에는 7살과 9살짜리 자매도 출연해서 징글벨을 개사해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또 촛불집회 대표곡으로 자리잡은 펠리스 나비다도 오늘 공연에서 펼쳐졌고요.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촛불집회인 만큼 기존의 촛불집회와는 달리 조금 더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열렸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현장 화면 보여드리고 있는데 지금 진행 중인 거죠, 광화문 광장에서요.

[기자]
맞습니다. 원래 오늘 공연은 9시까지로 예정돼 있었는데요. 본 공연이 30분씩 늦어지면서 광화문광장에서도 공연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 추산으로는 3만 6000여 명, 그리고 주최 측 추산으로는 60만여 명이 지금 광화문 광장에서 모여 공연을 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참가자들은 청와대와 총리공관 또 헌법재판소 앞으로 행진을 했는데 어떻습니까, 오늘 경찰과 충돌은 없었습니까?

[기자]
행진은 오후 6시 반부터 1시간 반가량 진행됐습니다. 청와대는 물론이고요. 총리공관과 헌법재판소까지 3개 경로로 행진을 했는데요. 앞서 경찰은 행진을 앞두고 경찰버스를 동원해 차벽을 설치해서 100m 이상 더 가까이 근접하지 못하도록 차단을 했습니다. 다행히 아직 경찰과 충돌했다거나 참가자 가운데 연행이 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청와대와 총리공관 그리고 헌법재판소 앞 집회 허용 시간은 밤 10시 반까지입니다. 앞서 지난 집회 때는 일부 참가자들이 법원의 허용 시간을 넘기면서 경찰이 밀어내기를 하는 등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아직까지는 이런 소식은 들려지지 않고 있고요. 오늘 집회의 경우에는 행진 뒤에 콘서트가 마련된 만큼 경찰과의 큰 대치까지는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번에는 헌법재판소 같은 경우에는 100m 앞까지 갈 수 있도록 허용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죠?

[기자]
맞습니다. 오늘 행진은 헌법재판소에서 250여 미터 떨어진 곳까지만 허용됐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보수단체에서 헌법재판소 앞에 같이 맞불집회 신고를 했기 때문인데요. 박사모 등은 헌법재판소 아닌 안국역 5번 출구에 집회 신고를 했습니다. 오늘은 안국역까지 가지 않았고 대한문에서 집회를 하고 마친 상황인데요. 맞불집회 쪽이 안국역 쪽에 집회 신고함으로써 촛불집회 주최 측도 앞서 안국역 근처에 집회 신고를 했기 때문에 경찰과 법원은 같은 집회를 모두 허용할 경우에는 충돌이나 마찰 우려가 있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촛불집회 주최 측은 헌법재판소에서 250여 미터 떨어진 곳까지만 행진을 하도록 허용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촛불집회, 많은 연예인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는데요. 오늘도 김제동 씨를 비롯해서 유명 가수들의 무대가 있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오늘 오후 광화문광장 앞에서는 김제동 씨가 토크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제동 씨는 최순실 일가가 불법으로 취득한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사전집회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물러나쇼도 열렸는데요. 이 행사에는 가수 마야 씨와 이한철 씨 등이 무대를 꾸몄습니다. 특히 마야 씨는 진달래꽃을 열창하면서 이렇게 간절하게 노래를 불러본 적은 없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고요. 또 본 집회에서는 자전거 탄 풍경이 함께 무대를 꾸몄는데요. 참가자들은 함께 촛불을 흔들면서 오늘 공연에 참여했습니다.

[앵커]
앞서서 맞불집회 얘기도 했는데 어떤 식으로 진행됐습니까?

[기자]
오늘 맞불집회는 오후 2시에는 청계광장에서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고요. 이후 오후 4시에는 대한문 앞에서 맞불집회가 또 열렸습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헌법질서 유린이라며 탄핵을 기각하고 있는 국회는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오늘 집회에서는 촛불에 맞서겠다는 의미로 야광과 LED 태극기를 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재 맞불집회는 저녁 8시 50분쯤 마무리됐고요. 현재는 해산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또 이 자리에는 김진태 의원도 나와서 촛불보다 거대한 태극기 물결이 있기 때문에 헌법재판관들도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사모 등 보수단체들은 지난 19일부터 매주 맞불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특히 촛불집회 측과의 충돌 우려가 계속 나오기는 했는데요. 두 단체 모두 평화집회를 연다고 한 만큼 오늘도 큰 충돌이나 마찰은 없이 집회는 마무리됐습니다.

[앵커]
맞불집회 측의 규모가 조금씩 커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요. 어떻습니까? 오늘 얼마나 모였나요?

[기자]
맞불집회 측 경찰 추산과 차이가 큽니다. 오늘 맞불집회 측 주최 측 추산은 160만 명이 모였다고 주최 측에서는 주장을 하고 있고요. 경찰 추산은 1만 5000명이 모였다고 추산했습니다. 조금 주최 측 추산과 경찰 추산에 차이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광화문광장 저희가 아까 보여드렸는데 행사가 계속 진행 중이지 않습니까. 이후에 예정된 일정이 또 있는 건가요?

[기자]
일단 주최 측이 준비한 행사는 9시 반쯤 크리스마스 캐럴 콘서트를 마무리로 모두 끝나고요. 이후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귀가를 하거나 다른 일정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에 계속 남아서 개별적인 자유발언을 이어간다든지 또는 소규모의 공연을 계속 이어나가게 되고요. 항상 촛불집회가 평화적으로 이뤄진 만큼 이번에도 일부 참가자들은 남아서 뒷정리나 아니면 쓰레기를 치우는 등 자원봉사 활동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오후 6시죠. 광화문광장에서 가장 큰 행사인 소등 퍼포먼스가 진행됐죠?

[기자]
맞습니다. 오후 6시부터 한 4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기존 소등 퍼포먼스가 1분 동안 진행된 것에 비해서 조금 긴 시간 동안 퍼포먼스가 이어졌는데요. 이 소등 퍼포먼스에서 참가자들은 소등한 상태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의 즉각 퇴진을 구호로 외치기도 했고요. 오늘 소등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이라고 하면 바로 빔으로 글씨를 쐈다는 건데요. 바로 정부서울청사를 향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탄핵과 그리고 처벌을 촉구하는 글자를 빔으로 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을 쭉 들어보면 축제 방식이지만 참 엄중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지금까지가 820만여 명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누적해서요. 다음 주 집회까지 하면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거든요.

[기자]
맞습니다. 지금까지 앞서 8차례 촛불집회가 이어졌고요. 모두 820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또 오늘 촛불집회에서는 전국에서 70만여 명이 모이면서 9차 촛불집회까지 890만여 명이 모인 겁니다. 거의 10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다음 주에 열리는 촛불집회는 12월 31일에 열릴 예정으로 제야의 종 행사와 맞물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 주최 측은 다음 주에 총력전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좀더 많은 참가자들이 모일 것으로 보이면서 다음 주까지 총 합하면 1000만 명을 넘지 않을까, 올해 한 해 촛불집회 참가자가 1000만 명을 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다음 주에는 또 국민들의 목소리가 어떻게 전달될지 관심입니다.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최아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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