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수사' 대통령의 자충수?..'친박'만 연이어 구속
【 앵커멘트 】
엘시티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이어 부산 최대 친박 조직의 전 간부를 구속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자충수를 둔 걸까요?
지난달 엘시티에 대한 엄정 수사를 지시한 이후 공교롭게도 검찰의 칼날이 친박계 인사를 겨누는 모양새입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18대 대선을 1년 앞두고 부산을 찾았던 박근혜 대통령.
지난 2006년 창립된 포럼부산비전 창립기념식에 환호를 받으며 입장합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한나라당 사무총장 시절 만든 이 포럼은 부산의 최대 '친박'조직입니다.
▶ 포럼부산비전 5주년 기념식 (지난 2011년)
- "앞으로 포럼부산비전이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하면서 여러분과 부산의 꿈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이 포럼의 사무처장이었던 64살 김 모 씨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엘시티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2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고등학교 동문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이 엘시티에 대한 엄정 수사를 지시한 이후 공교롭게도 친박 인사가 연이어 구속된 겁니다.
현재 피의자 신분인 정기룡 전 부산시 경제특보도 조만간 재소환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검찰은 부산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2명에 대해서도 계좌 추적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엘시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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