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꾸기 논란 조여옥 소환..'세월호 7시간' 수사

윤나라 기자 2016. 12.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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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두 사람 말고 오늘(24일) 비공개로 특검에 나온 한 명이 더 있습니다. 바로 그제 청문회에 출석했던 청와대 간호장교 출신 조여옥 대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팀이 본격 수사에 나선 걸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특검팀에 참고인으로 비공개 소환된 조여옥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일했습니다.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미용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꼽혀왔습니다.

그제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서는 대통령에게 미용 목적으로 많이 쓰이는 태반 주사와 백옥 주사를 놨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뒤집어 오히려 의혹을 키웠습니다.

[조여옥/간호장교 (지난 1일 인터뷰) : (2014년 4월 16일 청와대에서 근무하셨죠?) 청와대 의무동(대통령 전용)에서 근무했습니다.]

[22일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 : 차분히 기억을 더듬어 보니까 의무실(직원 전용)에서 근무한 게 맞습니다.]

특검팀은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주요 수사 대상이라고 밝히면서도 수사에 선뜻 나서기 어렵다는 점을 피력해왔습니다.

[이규철/특검 대변인(그제 인터뷰) : 세월호 7시간 의혹이 특검법상 어디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검이 오늘 조 대위를 소환한 건 수사 대상에 대한 검토가 어느 정도 끝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조 대위가 30일 미국으로 다시 출국하는 것도 조사를 서두른 이유로 보입니다.

국회 청문회에서도 세월호 7시간의 의혹이 풀리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특검 수사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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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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