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꾸기 논란 조여옥 소환..'세월호 7시간' 수사
<앵커>
이 두 사람 말고 오늘(24일) 비공개로 특검에 나온 한 명이 더 있습니다. 바로 그제 청문회에 출석했던 청와대 간호장교 출신 조여옥 대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팀이 본격 수사에 나선 걸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특검팀에 참고인으로 비공개 소환된 조여옥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일했습니다.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미용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꼽혀왔습니다.
그제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서는 대통령에게 미용 목적으로 많이 쓰이는 태반 주사와 백옥 주사를 놨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뒤집어 오히려 의혹을 키웠습니다.
[조여옥/간호장교 (지난 1일 인터뷰) : (2014년 4월 16일 청와대에서 근무하셨죠?) 청와대 의무동(대통령 전용)에서 근무했습니다.]
[22일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 : 차분히 기억을 더듬어 보니까 의무실(직원 전용)에서 근무한 게 맞습니다.]
특검팀은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주요 수사 대상이라고 밝히면서도 수사에 선뜻 나서기 어렵다는 점을 피력해왔습니다.
[이규철/특검 대변인(그제 인터뷰) : 세월호 7시간 의혹이 특검법상 어디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검이 오늘 조 대위를 소환한 건 수사 대상에 대한 검토가 어느 정도 끝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조 대위가 30일 미국으로 다시 출국하는 것도 조사를 서두른 이유로 보입니다.
국회 청문회에서도 세월호 7시간의 의혹이 풀리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특검 수사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홍명)
▶ 최순실 자백이 지름길…특검, 정유라 카드로 압박
▶ 특검 "최순실, 뇌물 혐의 조사"…김종도 소환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최순실 재산 추적' 전담팀 구성..관리자 소환
- 특검, 김종 前 차관 공개소환..취재진에 묵묵부답
- [슬라이드 포토] 특검 소환되는 '비선실세' 최순실
- 특검, 조여옥 대위 참고인 소환..'세월호 7시간' 조사
- [비디오머그] 특검 사무실 도착한 최순실..고개 한 번 들지 않는 모습
- 청문회 보던 시민 "저 사람이 바로"..드러난 진실
- 특검이 포착한 최순실 약점 2개..정공법 택했다
- "박연차 비서 기록 보니..반기문 이름 옆 수상한 액수"
- '하야 크리스마스'.."빨리 탄핵해" 개사한 캐럴
- 올해의 사자성어는 '군주민수'..'왕 뒤집은 백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