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세월호 희생 헛되지 않게 탄핵 완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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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경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했다.
박 시장은 "아직도 세월호에서 수습되지 못한 이른바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은 이렇게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고 아이들과 가족들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며 "돌이켜 생각해보면 박근혜의 탄핵이 이루어지고 그 국정농단 사실이 모두 밝혀지게 만든 것은 바다에 잠긴 우리 세월호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겁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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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경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했다.
박 시장은 이날 팽목항 방문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팽목항에서 띄우는 두 번째 편지'라는 글을 올려 "아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꼭 탄핵을 완수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아직도 세월호에서 수습되지 못한 이른바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은 이렇게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고 아이들과 가족들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며 "돌이켜 생각해보면 박근혜의 탄핵이 이루어지고 그 국정농단 사실이 모두 밝혀지게 만든 것은 바다에 잠긴 우리 세월호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겁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304명의 아이들을 수장시키고도 이 나라가 멀쩡할 수야 없는 것"이라며 "그 원한, 분노, 절망이 하늘에 닿고 땅에 사무쳤는데 책임은커녕 회피만 하는 지도자를 하늘인들 어찌 그대로 두었겠냐"고 했다.
박 시장은 단원고 학생들에게 "너희들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웠다. 참 고맙다"며 "너희들이 하늘나라에서 이제 편안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 너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박 시장의 팽목항 방문은 내년 1월 9일 세월호참사 1000일을 앞두고 해가 가기 전에 다녀와야겠다는 의지에 따라 급하게 일정을 잡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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