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 9번째 촛불 켜진다..친박단체도 맞불
[앵커]
이번 주말도 어김없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벌써 광화문광장은 사전집회로 들썩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오늘 9번째 촛불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는 지금 20개에 달하는 사전행사가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입니다.
연예인 김제동 씨가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 '만민공동회'를 시작으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도심 행진과 풍물인들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오늘 집회는 전반적으로 음악과 공연이 많습니다.
한 시간 뒤인 오후 4시부터는 가수 마야, 이한철 등이 참여하는 퇴진 콘서트 '물러나쇼'가 열리고, 5시 촛불집회 본행사와 6시 행진에 이어 저녁 7시 반에는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진행됩니다.
행진은 1시간반동안 청와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방향으로 이뤄집니다.
주최 측이 오늘 집회를 이렇게 축제 형식으로 구성한 이유는 오늘이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이브이기 때문인데요.
주최 측은 집회 횟수가 이제 두 자리수에 접어들고 연말이니만큼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가급적 발언이나 행진은 짧게 하고 공연으로 촛불의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오늘 친박단체들의 맞불집회도 이어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후 4시부터 박사모 등 50여개 친박단체들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탄핵 반대 집회를 엽니다.
박사모가 밝힌 오늘 집회 제목이 '누가 누가 잘하나' 집회입니다.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촛불 시민들과 이른바 세대결을 벌인다는 계획인데요.
야광, LED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촛불과 대결을 펼치겠다는 겁니다.
주최 측은 부산과 경남 등에서 전세버스를 동원하는 등 최대한 많이 모이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행사에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등도 참여합니다.
경찰은 양측이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집회와 행진 신고를 한 만큼 충돌이 없도록 필요하면 차벽 등을 이용해 양측을 물리적으로 분리한단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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