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하청업체, 채용 면접을 밖에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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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창원공장 사내하청업체가 신규 인력 채용을 위한 면접을 회사 바깥에서 하고, 부평본사 노무팀 직원까지 왔던 것으로 알려져 비정규직들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비정규직지회는 "면접장에 한국지엠 부평본사 노무팀 직원이 직접 온 것이 확인되었다"며 "하청업체 채용에 한국지엠 관리자가 왜 오느냐. 이는 한국지엠이 하청업체 신규채용에 개입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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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윤성효 기자]
한국지엠(GM) 창원공장 사내하청업체가 신규 인력 채용을 위한 면접을 회사 바깥에서 하고, 부평본사 노무팀 직원까지 왔던 것으로 알려져 비정규직들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과 새로 계약을 맺은 도급업체인 '민영에이치앤씨(H&C)', '디에이치인더스', '천보', '치텍스글로벌'은 지난 22~23일 사이 모집 신청을 받았다.
한국지엠은 8개 도급업체 가운데 '맨토스파워', '아이피시', '에이앤티물류', '청우기업' 4곳에 대해 계약만료했다. 이들 업체은 비정규직 369명에 대해 오는 12월 31일자로 해고 예고 통보를 지난 11월 30일에 했다.
'천보' 등 4개 도급업체는 24일 오전 면접을 벌였다. 면접 장소는 회사가 아니라 창원기계공고였다.
그리고 이날 면접장에는 한국지엠 부평본사 노무팀 직원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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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창원공장 사내하청업체는 24일 창원기계공고에서 신규 인력 채용을 위한 면접을 벌였다. 한 관계자의 음주운전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
ⓒ 금속노조 |
이들은 "면접을 현장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바깥에서 했다"며 "이전까지 면접은 회사 안에서 이루어져 왔는데, 이번에는 매우 이례적이다"고 했다.
또 비정규직지회는 "면접장에 한국지엠 부평본사 노무팀 직원이 직접 온 것이 확인되었다"며 "하청업체 채용에 한국지엠 관리자가 왜 오느냐. 이는 한국지엠이 하청업체 신규채용에 개입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 했다.
비정규직지회는 "우리는 369명 전체 비정규직 고용을 한국지엠이 책임질 것을 요구해왔다"며 "한국지엠은 고용 보장을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이날 도급업체 측은 "면접 장소 지정은 업체의 자유"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창원공장 관계자는 "하청업체에서 하는 신규인력 채용업무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우리는 알 수 없고,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비정규직지회는 23일 오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지엠 제임스 김 사장 모형 화형식을 갖기도 했다.
대법원은 2013년 2월 한국지엠 창원공장에 대해 '파견법 위반' 판결을 했고, 지난 6월 비정규직 5명이 한국지엠을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원청 소속의 정규직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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