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주범' 최순실·김종, 나란히 특검 소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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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 주범’인 최순실(60)씨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첫 공개 소환자로 정했다.
최씨와 김 전 차관 모두 법무부 호송차량에서 내리자마자 포토라인을 지나쳐 특검 사무실로 올라갔다.
최씨는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김 전 차관이 2013년 10월 문체부 차관에 발탁되도록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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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이날 오후 2시쯤 특검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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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팀은 24일 오후 2시 최씨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불렀다. 이날 오후 1시51분쯤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고 출석한 최씨는 ‘정유라씨 체포영장 발부됐는데 소식 들었느냐’ ‘박근혜 대통령의 시녀란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쯤 김 전 차관도 소환했다. 수의를 입고 오전 9시51분쯤 출석한 김 전 차관은 ‘최순실씨 수행비서란 말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말 등에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최씨와 김 전 차관 모두 법무부 호송차량에서 내리자마자 포토라인을 지나쳐 특검 사무실로 올라갔다. 최씨 등 구속된 피의자는 교도관 복무규정과 검찰수사규정, 인권보호에 관한 판례에 따라 포토라인에 서서 사진을 찍히지 않아도 된다.
최씨는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김 전 차관이 2013년 10월 문체부 차관에 발탁되도록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그 대가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에 특혜를 주는 등 최씨 일가에 각종 이권 사업을 몰아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차관 재직 시절 ‘체육계 대통령’이나 ‘실세 차관’ 등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휘둘렀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장시호(37)씨가 운영하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에 특혜를 준 혐의도 있다. 삼성그룹은 김 전 차관의 지시로 장씨가 운영하는 영재센터에 16억여 원을 후원했다. 김 전 차관은 영재센터에 문체부 예산 6억7000만원을 배정했다.
또 김 전 차관은 문체부 비공개 문건을 최씨에게 전달한 혐의(공무상비밀누설)도 받고 있다. 그는 평소 최씨를 ‘회장님’으로 부를 정도로 최씨를 존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실소유 법인인 더블루K와 K스포츠재단이 광역스포츠클럽 운영권 등을 독점하려고 김 전 차관을 차관직에 앉힌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차관은 문체부 산하 체육인재육성재단에 압력을 행사한 정황도 포착됐다. 그는 2014년 5월 지인이 재직 중인 미국 조지아대학을 이 재단의 국외 연수기관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하게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도 받는다.
특검팀은 공범인 두 사람을 대질 심문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이날 소환한 최씨와 김 전 차관에게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에 관여한 정도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또 김 전 차관이 문체부 기밀 문서를 최씨에게 건넸다는 혐의 등도 집중적으로 추궁하기로 했다.
성세희 (luci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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