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朴 대통령 미용시술 의혹, 모두 부인만

채송무기자 입력 2016. 12.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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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특위가 5차까지 청문회를 열면서 증인·참고인에 대한 심문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의혹 중 하나인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시술에 관한 의문점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한국일보가 지난 14일 보도에서 세월호 수색이 한창이던 2014년 5월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에 피멍자국이 보이는데 이는 미용시술 흔적이라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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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서 전현직 청와대 의료진 "내가 안했다", 제3 의료진 있나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국회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특위가 5차까지 청문회를 열면서 증인·참고인에 대한 심문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의혹 중 하나인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시술에 관한 의문점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한국일보가 지난 14일 보도에서 세월호 수색이 한창이던 2014년 5월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에 피멍자국이 보이는데 이는 미용시술 흔적이라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도 해당 사진에 대해 "필러 시술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순실의 치료를 해왔던 김영재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이른바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수차례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했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의 안면시술 여부에 대해서는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에 대한 필러 시술 여부에 대해서도 "하지 않았다. 그 때는 미국 학회도 가고 여러 기록이 있을 것"이라며 "저 외 다른 의사의 존재 여부도 알지 못한다"도 주장했다.

역시 비선의료인으로 꼽힌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도 대통령에게 태반주사를 주사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통령 시술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김원호 전 청와대 의무실장은 시술 여부를 묻는 청문위원들의 질문에 "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신보라 전 대위 역시 "저는 그런 시술을 본적도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시술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던 조여옥 대위마저 22일 5차 청문회에서 "대통령의 얼굴이나 목에 주사를 놓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필러나 리프팅 시술을 도운 적이 있냐'는 청문위원의 질의에도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결국 비선 의료진을 포함해 청와대를 드나들었던 의료진이 모두 대통령의 시술 의혹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조 대위는 박 대통령에게 태반·백옥·감초주사를 놓은 사실은 인정했다. 조 대위는 "1주일에 1~2회, 적게는 1~2달에 한번씩 주사를 놓았다고 했지만, 대통령 뿐 아니라 청와대 직원에게도 처치했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 직원은 10명 내외로 주사는 대부분 대통령에 처치됐다는 사실은 시인했다.

조 대위는 세월호 참사 이후 박 대통령의 입가에 피멍 자국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주기적으로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직접 챙겼던 청와대 간호장교로 있을 수 없다는 논란과 함께 위증 의혹이 일었다.

청문회를 통해 대통령의 성형 의혹은 높아지고 있다. 세월호 당일날 신보라 전 대위가 의료용 가글을 대통령 관저로 전달했다는 증언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필러 시술 후 치아를 닦기 어렵기 때문에 의료용 가글을 처치하고는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조여옥 대위는 대통령에 한 달에 1번 정도 가글을 전달했다고 했다.

김영재병원에 대한 현장검증에서는 김 원장의 평상시 차트상 필적과 세월호 참사 당일 필적이 다르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자신의 행적에 대해 "오전에 장모님이 수술해서 다녀온 다음에 골프장에 갔다"며 "톨게이트 이용내역, 카드 사용내역, 동반자의 진술, 골프장의 확인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의혹은 커지고 있는데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향후 이어질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의혹이 풀릴 수 있는 단초가 제기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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