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우의 스카이토피아]세븐일레븐의 드론 배송이 아쉬운 이유

채상우 2016. 12.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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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세븐&아이 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는 미국 편의점 체인업체 세븐일레븐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상업용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세븐일레븐이 미국에서 드론 배송 전문업체 플러티를 통해 감기약과 간편식 등의 상품을 주문자에게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세븐일레븐은 77건의 드론 배송 시험을 시도했으며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세븐일레븐의 드론 배송 서비스가 안타까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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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일본의 세븐&아이 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는 미국 편의점 체인업체 세븐일레븐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상업용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세븐일레븐이 미국에서 드론 배송 전문업체 플러티를 통해 감기약과 간편식 등의 상품을 주문자에게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 11일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세븐일레븐 치킨 샌드위티와 도넛, 사탕, 슬러시, 커피를 드론으로 시험 배송한 바 있다. 이후 세븐일레븐은 77건의 드론 배송 시험을 시도했으며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비스는 과정은 간단하다 주문받은 상품을 특수 포장한 뒤 GPS(위성항법장치)를 장착한 드론에 실어 목적지로 배송한 뒤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배달시간은 약 10분 남짓 다행히(?) 공중에서 떨어뜨린 상품은 특수 포장 덕에 파손되지 않았다.

현재는 네바다주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네바다주는 미국의 드론 시범지역으로 아마존, 구글 등 모든 드론 활용 업체가 네바다주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세븐일레븐은 내년부터는 네바다주를 넘어 타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중에서 떨어뜨리는 방식이 얼마나 다양한 물건을 배송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슬러시도 배달을 할 정도라면 특수포장이 꽤나 견고한 모양이다. 그 정도 특수포장이라면 가격도 단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슬러쉬, 캔디를 사 먹는데 높은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 배달해 먹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기자 특유의 비뚤어진 시각이 작동한다.

배송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아마존이 최근 영국에서 드론 배송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방식을 보면 아마존 드론은 착륙해 안전하게 배송지에 물품을 두고 다시 이륙해 물류센터로 이동한다. 물건에 손상이 최소화될 수 있는 방법이다. 드론 배송 서비스도 좋지만 무엇보다 단순히 ‘쇼’가 아닌 소비자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서비스가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세븐일레븐의 드론 배송 서비스가 안타까운 이유다.

채상우 (double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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