電·車 업계 '별'들, 새해 라스베이거스 총 집결

김성은 기자 2016. 12. 2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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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구본준 LG 부회장·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참석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황시영 기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구본준 LG 부회장·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참석]

(왼쪽부터)구본준 LG 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대표이사),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상 가나다순)

다음달 초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에 국내 가전과 IT는 물론 자동차업계 경영 수장들이 출동한다.

2017년 CES에서는 한층 더 진화된 '커넥티드(Connected) 삶'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인데 이같은 트렌드에 맞게 자동차 업계에서 CEO급이 다수 등장한다.

23일 자동차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2017년 1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 등 재계 오너 일가는 물론 CEO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CES는 한 해 동안 전자업계 이슈가 될 만한 최신기술 및 신제품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다.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첫 행사가 열린 이래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올 해에는 전세계 150개국에서 16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대표 전자업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자사 신제품을 공식적으로 알릴 수 있을 뿐더러 글로벌 고객사와의 미팅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는 자리로 통한다. 이 때문에 CES는 'CEO 서밋'이라고도 불린다.

IT 전시회이지만 올 해의 최대 화두는 자동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CES 가장 큰 화두는 IoT,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등"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커넥티드카의 더욱 발전된 개념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전자업계 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 주요 경영진도 대거 방미할 뿐만 아니라 기조연설자로도 나선다.

CES 첫날인 5일 개막 기조연설은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이 맡아 공기오염 없는 친환경차, 자율주행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없는 미래세상에 대해 연설한다.

이어 6일에는 마크 필즈 포드 회장이 기술리더(LIT) 만찬 행사에서 연설한다. 포드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를 기치로 내걸고 2021년까지 운전대와 엑셀레이터, 브레이크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것이란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CES에 번갈아가며 격년으로 참여하는데 기아차는 내년 CES에 부스를 차리지 않고 임원들도 참석하지 않는다.

특히 현대차는 CES 개막 하루 전인 다음달 4일, 전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벤트(기자간담회)'를 연다. 현대차가 CES 기자간담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자리에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발령받은 제리 플래너리 현대차 미국법인 CEO 직무대행도 참석한다.

현대차는 CES 기간 중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가 라스베이거스의 도심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할 계획이다. 또 CES 행사장에 커넥티비티(연결성), 자율주행, 헬스케어, 개인용 이동수단, 친환경차 등을 주제로 부스를 차린다.

자동차 부품 출사표를 던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관련 임원진도 이번 CES를 찾아 고객 발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전장사업팀을 이끌고 있는 박종환 부사장이, LG전자는 VC(Vehicle Components)의 수장인 이우종 LG전자 사장이 주요 임원진과 함께 이번 CES를 둘러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미국 전장부품기업 하만 인수를 선언해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하만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CES에서 공식 부스를 준비할 예정인데 삼성전자와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우종 사장은 지난 10월 개최된 한국전자전(KES)에서 '전기차 핵심 부품 파트너로서 LG전자의 비전'을 주제로 연설했다. 이 사장이 VC 사업본부를 맡은 이래 언론 등 공식석상에 나타나 연설한 것은 당시가 처음으로 업계는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해석했다.

전통적인 IT 행사인 만큼 국내 굴지 전자업계 관계자들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거 참석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은 그룹 이슈로 인해 불참할 것으로 보이나 그 외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장 대표이사,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등은 CES에 참석해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도 참석해 업계 트렌드를 살핀다. 삼성SDI 및 삼성디스플레이 등은 CEO급 인사 참석 여부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구본준 LG 부회장은 올 초에 이어 2017년에도 CES 참관이 유력시된다. 이밖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도 참석한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 부회장이 전시장을 찾아 부스를 둘러볼 예정이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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