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열 때마다 거침없는 폭로..'키맨' 노승일

박수진 기자 입력 2016. 12. 23. 20:45 수정 2016. 12. 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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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청문회에서는 또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의 폭로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순실 씨 사업에 깊이 개입해온 핵심 측근이었기 때문에 입만 열면 파괴력이 큽니다. 특히 삼성과 최순실 씨 사이의 연결고리가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청문회에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입을 열 때마다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노승일/K스포츠재단 부장 (어제, 5차 국정조사 청문회) : 검찰에 제출한 제 자료에 보면 대통령 연설문도 있 고 청와대 문건이 파일로 한 건 한 건씩 (들어 있습니다.) 연설문은 독일에 있을 때 최순실이 쓰던 노트북에서 카피해서 갖고 온 것입니다.]

휴식 시간에는 폭로의 대상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노승일/K스포츠재단 부장 (어제, 5차 국정조사 청문회) : 박근혜라는 거대한 산과, 그 다음에 박근혜 옆에 있 는 거머리 최순실과, 그리고 삼성과 싸워야 해요.]

앞으로 국정 농단은 물론 삼성의 정유라 특혜 지원과 그 대가성에 대해 새로운 내용을 폭로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노승일/K스포츠재단 부장 (어제, 5차 국정조사 청문회) : 삼성에서 빨리 계약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때 당시에 코레스포츠는 사무실도 없었어요.]

노 부장은 대학 동기인 고영태 씨의 소개로 최순실 씨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K스포츠재단은 물론 최 씨가 독일에 세운 개인회사 코레스포츠에서도 일하며 최 씨의 사업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안종범 전 경제수석이 포스코 권오준 회장에게 연락해 배드민턴팀 창단 비용 46억 원을 요구할 때, 포스코 측을 만난 사람도 노 부장이었습니다.

최순실 씨 사업 진행 과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 노 부장의 폭로 예고가 단순한 엄포가 아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실제로 최순실 씨가 위증을 지시하는 전화 녹취와 정유라 씨 승마 훈련 동영상, 코레스포츠와 삼성의 컨설팅 계약 자료들이 노 부장에게서 나왔습니다.

이 자료를 포함해 노 부장이 1년 넘게 모은 자료들이 검찰과 국회 민주당 의원 측에 제출된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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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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