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우병우 장모-최순실 변호인, 같은 모임 간부"

박상진 기자 2016. 12. 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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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어제(22일) 청문회에서 드러난 사실들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뤄본 결과들입니다. 먼저 이 사진 보시죠. 최순실 씨 측 이경재 변호사, 그리고 새누리당 국정조사위 간사 이완영 의원이 술자리를 함께한 모습입니다. 경북 고령 향우회 자리입니다. 이번 사건에는 이렇게 고령 향우회 인맥이 적잖게 등장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취재해봤더니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와 이경재 변호사, 또 그리고 우 전 수석 가족회사 정강의 임원들이 단순히 동향일 뿐만이 아니라, 같은 고향 모임의 간부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본문>

경북 고령군 출신의 인사들로 구성된 '대가야를 사랑하는 모임' 명단입니다.

60명이 넘는 회원 가운데에는 전 국회의원은 물론 대법관, 전 헌재 재판관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임 고문에 기흥컨트리클럽 회장 김장자 씨가 올라와 있습니다.

김 씨는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로, 최순실 씨와 밀접한 관계라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입니다.

또 이 모임의 부회장은 최순실 모녀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입니다.

사무총장은 우 전 수석 처가의 가족 회사 전무이자 집사로 이 변호사와 절친한 이정국 씨입니다.

김장자 씨를 고리로 이경재 변호사와 최순실 씨가 연결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이 모임을 중심으로 밀접한 친분을 쌓아온 이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 대한 방어막을 치는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검은 이들의 정확한 관계와 함께 우병우 전 수석이 이 모임을 이용해 대통령과 최 씨를 보호하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기획하고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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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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